내달부터 해지한 휴대전화 번호는 29일 동안 다시 사용할 수 없다.

KT는 7월2일부터 이동전화 번호 재사용을 금지한다고 27일 밝혔다. 번호 재사용은 해지한 번호를 다시 취득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조치로 번호변경이나 해지, 개통취소된 번호는 29일 동안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해당 번호를 이용하던 고객도 마찬가지다. KT는 그동안 번호변경, 해지 시 해당 번호를 쓰던 사용자에 한해 29일 내에 이전 번호를 다시 취득할 수 있도록 해왔다.

KT 관계자는 “고객피해를 예방하고 유한한 번호자원을 공정하게 이용하도록 하는 것으로 다른 이동통신사도 이미 시행 중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