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사업에 야심 드러낸 아마존, MS 인재 대거 스카웃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입력 2018-06-27 17:28 수정 2018-06-2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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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 Images
미국 언론매체 CNBC는 최근 아마존이 마이크로소프트 출신의 임원급 인사들을 대거 스카우트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15년에서 2017년까지 3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아마존으로 이직한 임원급 인사들은 무려 30여 명이 넘는다. 구글의 경우 5명의 임원이, 애플과 이베이는 2명의 임원이 이직한 것과 비교해보면 상당한 인력 유출이다.

아마존이 이렇게 마이크로소프트 인재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인공지능 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월드 와이드 웹 콘퍼런스에서 에코 기기가 "내 두뇌를 만드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아마존 브레인 그룹 책임자 루히 사리카야(Ruhi Sarikaya) 역시 마이크로소프트 출신이다. 그는 2016년 아마존에 합류하기 전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5년간 근무했다.

현재 그는 200명이 넘는 알렉사 브레인 엔지니어 팀을 이끌고 있다. 그의 팀은 알렉사의 자연 언어 처리 및 대화 관리를 위한 핵심 인공 지능 기술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사진=Paysa

아마존은 현재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선두 주자이다. 여기에 현금 없는 상점, 무인 항공 운송 서비스 등 여러 가지 혁신적인 서비스를 도입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미래지향적인 아마존의 기업 이미지는 많은 인재들이 아마존으로 향하는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아마존의 아낌없는 보상도 인재 영입에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익명의 직장용 앱인 블라인드(Blind)가 5월에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아마존은 서명 보너스를 받는 직원의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많은 수의 직원이 10만 불(약 1억 1200만 원) 이상의 보너스를 받았다고 밝혔다. 게다가 아마존의 주가는 2015년 이후 430%나 급등하는 등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realist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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