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슬림형 기계식 키보드를 위한 '초콜릿축'이란?

동아닷컴

입력 2018-06-26 14:16 수정 2018-06-2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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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IT동아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를 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IT동아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기사인 '뉴스 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주)한미마이크로닉스(2018년 6월 26일)
제목: 마이크로닉스, 초슬림 기계식 키보드 MANIC K940 카일 초콜릿축 출시

요약: 한미마이크로닉스에서 슬림형 기계식 키보드인 'MANIC K940 RGB 카일 초콜릿축' 제품을 출시한다. 본 제품은 LP 스위치인 카일 초콜릿 스위치를 적용해 기존 기계식 키보드 대비 절반 수준으로 두께를 줄였다. 또한 모든 키의 색상을 바꿀 수 있는 RGB LED 효과를 탑재해 시각적 만족도를 높였다. 그 외에는 IP56 등급의 방수방진 성능, 1,000Hz의 정밀도, 전 키 무한 입력, 보안 환경용 6키 모드와 멀티미디어 키 기능 및 전용 파우치가 특징이다.


한미마이크로닉스 MANIC K940 카일 초콜릿축 키보드(출처=IT동아)

기계식 키보드는 일반 키보드에 비해 치는 맛이 좋아 특히 게이머들에게 인기다. 기계식 키보드의 핵심 부품은 각 키를 구성하는 ‘스위치’로, 대개 독일 체리(cherry)사에서 개발한 것을 쓴다. 체리 스위치는 색상 및 타이핑 감각 따라 청축(경쾌함 강조), 적축(정숙함 강조), 갈축(청축과 적축의 중간 정도) 등으로 나뉜다.

그런데 최근에는 중국 카이화(Kaiuha)사에서 개발한 카일 스위치 기반의 기계식 키보드도 시장에서 팔리고 있다. 카일 스위치는 '박스축'이라는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박스축 스위치는 체리 스위치와 타이핑 감각은 유사하지만, 스위치 전체가 상자(box)형 커버로 덮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박스축 스위치는 기존의 체리스위치에 비해 적은 힘으로 눌러도 입력되므로 좀 더 빠른 연속 타이핑이 가능하며, 내구성 면에서 좀 더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카일 박스축 스위치 역시 색상(백축, 적축, 갈축, 흑축 등)에 따라 차별화된 타이핑 감각을 제공한다. 체리 스위치와 다르게 방수방진 기능을 갖춘 점도 차이점이다.

초콜릿축 스위치에 대한 설명(출처=IT동아)

카일은 박스축 외에도 LP(Low Profile) 규격 스위치도 공급하고 있다. 이는 두께를 줄인 기계식 스위치로, 슬림형 키보드에서 박스축과 유사한 타이핑 감각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각 스위치가 초콜릿 조각처럼 작고 얇다고 하여 초콜릿축이라고 통칭한다. 초콜릿축 스위치는 경쾌함을 강조하는 백축, 소음이 조용한 적축, 그 중간 정도의 특성을 갖춘 갈축 등이 있다. 마이크로닉스 MANIC K940 RGB 카일 초콜릿축 제품의 경우, 백축과 적축 제품이 출시된다.

동아닷컴 IT전문 김영우 기자 peng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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