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간단한 수리는 직접, N드라이버 정밀 드라이버 세트
동아닷컴
입력 2018-06-25 14:56 수정 2018-06-25 15:00
PC, 노트북,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를 흔하게 접하면서, 우리는 이러한 기기를 아주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약간의 손재주가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기기를 직접 분해해 부품을 교체하거나 간단한 수리를 할 수도 있게 됐다. 사실 노트북의 메모리를 추가하거나 저장장치를 바꾸는 등의 업그레이드 및 수리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여러 커뮤니티는 물론, 유튜브 등을 통해서 분해 방법이나 알맞은 부품 등의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어떻게 하는지 안다고 해서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분해하기 위해서는 드라이버 같은 공구가 필요하며,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의 작은 기기에는 일반 드라이버로는 풀 수 없는 소형 나사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엔보우 'N드라이버'는 이러한 용도로 사용하기 적당한 정밀 드라이버 세트다. 클라우드 저장소 서비스와 이름이 비슷하다고 느끼겠지만, 해당 서비스는 이미 이름을 바꿨다. 다만, 이 이름을 포털 사이트에 검색하면 해당 클라우드 저장소 서비스가 검색되는 경우가 더 많으니, 제품을 찾아보려면 '고정밀 드라이버' 같은 명칭을 함께 넣어 검색해야 한다.
N드라이버는 7종류/20개 비트, 드라이버 본체, 정밀 핀셋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십자나 일자 같은 기본 드라이버는 물론, 맥북 프로 등 노트북에서 주로 사용하는 육각 별모양(톡스), 아이폰 및 맥북 에어 등에서 사용하는 오각 별모양(펜타로브), 맥북 배터리 교체 등에 사용하는 Y형 등 일반 정밀 드라이버에서는 보기 어려운 드라이버도 포함돼 있다.
모든 구성품은 자성을 띄고 있어 부드럽게 탈부착이 가능하다. 특히 비트 보관함에 비트를 놓을 때도 자석으로 고정되는 점이 마음에 든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종류의 드라이버 세트는 보관 시 공구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꽉 조이는 클립으로 잡아 두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작은 비트를 꺼내기 불편한 경우도 많다. 이와 달리 N드라이버는 모든 비트가 자석으로 고정돼 있기 때문에 손이나 핀셋으로 가볍게 힘을 줘 꺼낼 수 있다.
고정된 상태도 제법 견고하다. 뒤로 뒤집어서 흔드는 정도로는 쉽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보관함을 뒤집어서 열었더라도 비트가 그대로 붙어있다. 다만, 떨어트리거나 힘을 줘서 친다면 자석에서 떨어질 수도 있다.
사실 이러한 정밀 드라이버는 비트의 내구도가 아주 중요하다. 보통 저가형 제품의 경우 열처리를 하지 않은 일반 금속을 사용해 비트의 끝이 휘어지거나 깎이는 등 마모될 수 있다. 심지어 마모된 비트를 나사에 꽂아 사용할 경우 나사 머리까지 닳아버릴 수도 있다. 때문에 N드라이버는 일반 보급형 공구에서 사용하는 CR-V 합금 대신, 전문가용 공구에서 주로 사용하는 경도 HCR60 이상의 S2 합금을 채택했다.
드라이버 본체 역시 이와 같은 소재로 제작됐으며, 소켓에 비트를 가볍게 넣기만 하면 자석을 통해 부착된다. 때문에 힘을 줘 결합하거나 분리할 필요가 없다. 드라이버 본체에는 래칫 핸들 같은 기능은 없지만, 손잡이 끝이 회전할 수 있게 제작돼, 드라이버를 편하게 돌릴 수 있다.
핀셋을 함께 제공하는 점 역시 마음에 든다. 이 핀셋은 보관함에서 비트를 꺼낼 때 사용할 수 있지만, 이 외에도 나사를 집는데도 아주 유용하다. 일반적으로 정밀 나사의 경우 손가락으로 쥐기 어려울 만큼 작으며, 특히 손가락이 닿지 않는 곳에 나사가 굴러 들어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노트북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다가 나사 하나가 노트북 안쪽으로 굴러 들어간다면 이 나사를 꺼내기 위해서 노트북을 들고 흔들거나 입으로 바람을 불어보는 등 여러 시도를 할 것이다. 하지만 N드라이버는 기본 구성품으로 끝이 아주 가는 핀셋을 제공하기 때문에 구석에 들어간 나사도 더 쉽게 꺼낼 수 있다.
사실 IT 기기 외에도 가정에서 정밀 드라이버를 사용할 곳은 많다. 헐거워진 시계줄을 다시 조일 수도 있고, 안경 다리의 나사를 고정하는 데 쓸 수도 있다. 이러한 공구는 한 번 사두면 두고두고 쓸 일이 많다. 특히 N드라이버의 가격은 1만 3,900원으로 아주 저렴하지만, 다양한 종류의 비트 구성, 전문가 수준의 고강도 소재 등 가정용 필수 도구 처럼 마련해두고 쓰기 어울리는 물건이다.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 리뷰 의뢰는 desk@itdonga.com으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노트북을 분해해 메모리나 저장장치 등을 바꾸는 것은 이제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출처=IT동아)
물론 어떻게 하는지 안다고 해서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분해하기 위해서는 드라이버 같은 공구가 필요하며,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의 작은 기기에는 일반 드라이버로는 풀 수 없는 소형 나사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엔보우 'N드라이버'는 이러한 용도로 사용하기 적당한 정밀 드라이버 세트다. 클라우드 저장소 서비스와 이름이 비슷하다고 느끼겠지만, 해당 서비스는 이미 이름을 바꿨다. 다만, 이 이름을 포털 사이트에 검색하면 해당 클라우드 저장소 서비스가 검색되는 경우가 더 많으니, 제품을 찾아보려면 '고정밀 드라이버' 같은 명칭을 함께 넣어 검색해야 한다.
엔보우 N드라이버 고정밀 드라이버(출처=IT동아)
N드라이버는 7종류/20개 비트, 드라이버 본체, 정밀 핀셋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십자나 일자 같은 기본 드라이버는 물론, 맥북 프로 등 노트북에서 주로 사용하는 육각 별모양(톡스), 아이폰 및 맥북 에어 등에서 사용하는 오각 별모양(펜타로브), 맥북 배터리 교체 등에 사용하는 Y형 등 일반 정밀 드라이버에서는 보기 어려운 드라이버도 포함돼 있다.
톡스, 펜타로브, Y형 등 일반 드라이버 구성에서는 보기 어려운 것들이 많다(출처=IT동아)
모든 구성품은 자성을 띄고 있어 부드럽게 탈부착이 가능하다. 특히 비트 보관함에 비트를 놓을 때도 자석으로 고정되는 점이 마음에 든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종류의 드라이버 세트는 보관 시 공구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꽉 조이는 클립으로 잡아 두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작은 비트를 꺼내기 불편한 경우도 많다. 이와 달리 N드라이버는 모든 비트가 자석으로 고정돼 있기 때문에 손이나 핀셋으로 가볍게 힘을 줘 꺼낼 수 있다.
모든 비트는 자석으로 고정돼 있다(출처=IT동아)
고정된 상태도 제법 견고하다. 뒤로 뒤집어서 흔드는 정도로는 쉽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보관함을 뒤집어서 열었더라도 비트가 그대로 붙어있다. 다만, 떨어트리거나 힘을 줘서 친다면 자석에서 떨어질 수도 있다.
사실 이러한 정밀 드라이버는 비트의 내구도가 아주 중요하다. 보통 저가형 제품의 경우 열처리를 하지 않은 일반 금속을 사용해 비트의 끝이 휘어지거나 깎이는 등 마모될 수 있다. 심지어 마모된 비트를 나사에 꽂아 사용할 경우 나사 머리까지 닳아버릴 수도 있다. 때문에 N드라이버는 일반 보급형 공구에서 사용하는 CR-V 합금 대신, 전문가용 공구에서 주로 사용하는 경도 HCR60 이상의 S2 합금을 채택했다.
일반 CR-V 합금과 전문가용 S2 합금(출처=IT동아)
드라이버 본체 역시 이와 같은 소재로 제작됐으며, 소켓에 비트를 가볍게 넣기만 하면 자석을 통해 부착된다. 때문에 힘을 줘 결합하거나 분리할 필요가 없다. 드라이버 본체에는 래칫 핸들 같은 기능은 없지만, 손잡이 끝이 회전할 수 있게 제작돼, 드라이버를 편하게 돌릴 수 있다.
비트와 드라이버 본체를 결합한 모습(출처=IT동아)
핀셋을 함께 제공하는 점 역시 마음에 든다. 이 핀셋은 보관함에서 비트를 꺼낼 때 사용할 수 있지만, 이 외에도 나사를 집는데도 아주 유용하다. 일반적으로 정밀 나사의 경우 손가락으로 쥐기 어려울 만큼 작으며, 특히 손가락이 닿지 않는 곳에 나사가 굴러 들어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노트북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다가 나사 하나가 노트북 안쪽으로 굴러 들어간다면 이 나사를 꺼내기 위해서 노트북을 들고 흔들거나 입으로 바람을 불어보는 등 여러 시도를 할 것이다. 하지만 N드라이버는 기본 구성품으로 끝이 아주 가는 핀셋을 제공하기 때문에 구석에 들어간 나사도 더 쉽게 꺼낼 수 있다.
기본 구성품인 핀셋은 안쪽으로 굴러 들어간 나사를 빼는 데도 유용하다(출처=IT동아)
사실 IT 기기 외에도 가정에서 정밀 드라이버를 사용할 곳은 많다. 헐거워진 시계줄을 다시 조일 수도 있고, 안경 다리의 나사를 고정하는 데 쓸 수도 있다. 이러한 공구는 한 번 사두면 두고두고 쓸 일이 많다. 특히 N드라이버의 가격은 1만 3,900원으로 아주 저렴하지만, 다양한 종류의 비트 구성, 전문가 수준의 고강도 소재 등 가정용 필수 도구 처럼 마련해두고 쓰기 어울리는 물건이다.
엔보우 N드라이버 고정밀 드라이버(출처=IT동아)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 리뷰 의뢰는 desk@itdonga.com으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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