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SOUL), 완전무선 이어폰 앞세워 한국시장 재공략

동아닷컴

입력 2018-06-20 21:26 수정 2018-06-2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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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오디오 관련 업체들이 주력하는 사업은 헤드폰 및 이어폰, 그 중에서도 모바일과의 친화성이 좋은 블루투스 방식의 무선 제품들이다. 그만큼 잘 팔리기 때문이다. 매니아 중심의 하이파이 오디오 유통업체로 알려진 극동음향(대표 김상헌) 역시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0일, 극동음향은 서울 종로구의 JCC 크리에이티브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소울 일렉트로닉스(SOUL ELECTRONICS, 이하 소울)의 신형 이어폰 5종과 헤드폰 3종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극동음향이 새로 출시한 소울의 신제품 8종(출처=IT동아)

이날 행사장에는 극동음향의 김상헌 대표 및 소울의 케빈 소(Kevin So) 대표가 직접 단상에 올라 브랜드 및 제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소울은 유명 사운드엔지니어인 루다크리스가 개발에 참여한 ‘소울 바이 루다크리스(SOUL by Ludacris)’ 헤드폰을 2009년에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 음향기기 전문 브랜드다. 2012년에는 빅뱅, 2014년에는 싸이와 제휴해 제품을 출시하는 등,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이날의 브랜도 소개에서도 케빈 소 소울 대표는 세계 각국의 연예인 및 스포츠 스타들이 소울의 음향기기를 이용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긴 배터리 시간, 가벼운 무게가 특징인 무선 헤드폰 시리즈

가장 먼저 소개된 엑스트라 와이어리스(X-TRA Wireless)는 스포츠 활동에 특화된 무선 헤드폰으로, 통기성이 좋은 밴드를 적용해 열 배출이 빠르며, 제품 후면에 듀얼 LED를 탑재해 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15분을 충전해 2시간 동안 이용이 가능하며, 완전 충전시엔 24시간 이상을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새로 출시한 소울 무선 헤드폰 3종(왼쪽부터 트랜스폼, 엑스트라, 임팩트) (출처=IT동아)

함께 출시된 임팩트 OE 와이어리스(IMPACT OE Wireless)는 일상용으로 개발된 무선 헤드폰으로, 상대적으로 저럼한 가격과 가벼운 무게, 편안한 착용감을 중시하는 제품이다. 풀 알루미늄 처리로 내구성을 높였으며, 최대 18시간 동안 재상 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했다.

소울 트랜스폼 와이어리스 (출처=IT동아)

뒤이어 소개된 트랜스폼 와이어리스(TRANSFORM Wireless)는 기존에 출시된 스포츠용 유선 헤드폰인 트랜스폰의 무선 버전이다. 가벼운 무게 및 우수한 착용감, 그리고 저음과 고음의 균형감을 갖추고 있어 운동 에너지를 한층 배가시킨다. 또한 헤드패드와 헤드폰을 분리해 세척도 가능하므로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을 할 때도 제품을 깔끔하게 쓸 수 있다.


특화 기능 돋보인 일반형 무선, 유선 이어폰 시리즈

일반형 무선 이어폰 2종 및 유선 이어폰 2종도 소개되었다. 런프리 프로 HD(RUNFREE PRO HD) 제품은 다양한 기능 및 최대 12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특히 싱글 벨런스드 아마추어(BA) 드라이버를 갖추고 있어 한층 섬세한 소리를 들려주며, 방수도 가능해 스포츠 환경에 최적이다.

패션성을 강조하는 소울 프라임 와이어리스 (출처=IT동아)

뒤이어 소개된 프라임 와이어리스(PRIME Wireless)는 패셔너블함을 강조하는 제품이다. 블랙, 화이트, 핑크, 그린 등 4가지 컬러로 출시되며 4가지 사이즈의 이어팁도 기본 제공해 사용자의 개성을 한층 살릴 수 있다. 또한 각 이어폰을 자석으로 붙여 목걸이 처럼 걸고 다니는 것도 가능하다.

유선 이어폰인 소울 플렉스2 (출처=IT동아)

이와 함께 3가지 방식(일반, 오버이어, 이어가드)으로 착용할 수 있는 유선 이어폰인 플렉스2(FLEX2), 이용 기기의 운영체제에 관계 없이 쓸 수 있는 아날로그 볼륨 리모컨이 특징인 보급형 유선이어폰 업비트(UPBEAT)도 소개되었다.


넣으면 충전, 빼면 바로 연결되는 완전무선 이어폰 시리즈

이날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제품은 역시 최근 유행하는 완전무선 방식의 이어폰이었다. 이날 행사에서 극동음향은 일상용 제품인 ST-XS와 스포츠용 제품이자 고급형인 엑스쇼크(X-SHOCK)를 비롯한 2종의 완전 무선 이어폰을 소개했다. ST-XS는 본체 내장 배터리로 2.5 시간 가량 이용이 가능하며, 전용 충전 케이스를 3~4회 까지 재충전이 가능해 최대 10시간 동안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또한, 케이스에서 제품을 빼자마자 자동 연결이 되며 땀으로 인한 오작동을 줄이기 위해 버튼식 인터페이스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일상용 완전무선 이어폰인 소울 ST-XS (출처=IT동아)

마지막으로 소개된 엑스쇼크는 가장 우수한 편의사양과 성능을 갖춘 제품으로, CES 2018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기존 완전무선 이어폰의 단점이었던 배터리 구동 시간을 개선, 본체만으로 3.4 시간을 이용할 수 있으며, 충전 케이스와 결합 시엔 최대 60시간 동안 이용 가능하다. 충전 케이스는 USB 포트를 갖추고 있어 다른 외부기기의 보조 배터리로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고급형 완전무선 이어폰인 소울 엑스쇼크 (출처=IT동아)

내부적으로는 최신 블루투스 5.0 기술을 지원하며, 구리보다 전도성이 높은 금 도금 안테나를 탑재하고 있다. 이와 함께 5.8mm HD 드라이버 까지 탑재하고 있어 고음질을 실현했다. 그 외에 구글 어시스턴트나 애플 시리 등의 음성 비서 기능에도 대응하는 등, 기능 면에서도 최상급이라고 소울 관계자는 강조했다.


기자의 눈으로 본 행사

사실 소울의 한국 진출은 이번이 최초는 아니다. 2011년에 이미 제품을 출시했다가 2016년에 한국 시장에서 한 번 철수한 바 있다. 특히 당시의 소울은 음질보다는 연예인 마케팅과 디자인으로만 승부하는 브랜드 아니냐는 지적을 듣기도 했다.

행사장 전경 (출처=IT동아)

이번에 한국 시장을 다시 공략하는 소울, 그리고 제품을 유통하는 극동음향의 관계자들도 위와 같은 지적을 의식했는지, 이번 제품은 소리 품질이 크게 향상되었다는 점, 그리고 직관적인 사용감을 갖춘 쓰기 편한 제품이라는 점에 발표의 초점을 맞췄다. 특히 완전 무선 이어폰 제품의 경우, 한쪽 유닛을 분실한 고객을 위해 1회 한정으로 한 쪽 어어폰만 저렴하게 특가 구매가 가능한 특별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밝히기도 하는 등, 다소 하락한 한국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동아닷컴 IT전문 김영우 기자 peng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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