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쇼핑가이드] 노트북편 - 6. 저장장치의 종류
동아닷컴
입력 2018-06-07 17:01 수정 2018-06-07 17:06
우리는 물건을 구매할 때 많은 것을 고려한다. 당장 내게 필요한 물건인지부터 시작해서 규격이나 내구도는 물론, 디자인이나 가격 등도 구매 시 고려할 중요한 요소다. 전자제품을 구매할 때는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가격, 크기, 디자인 외에도 각종 제품 사양을 봐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러한 사양 중에는 도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지 알 수 없는 경우도 많으며, 이런 사양이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왕 돈을 쓰는 만큼 좋은 제품을 제대로 된 가격에 사야하지 않겠는가. [IT쇼핑가이드]는 이처럼 알기 어려운 전자제품의 사양을 설명하고, 이런 기능을 구매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소개하기 위해 마련했다.
노트북은 과거와 비교해 아주 얇아지고, 가벼워졌으며, 배터리 지속시간 역시 눈에 띄게 늘어났다. 기술의 발전으로 주요 부품의 전력소모와 발열이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냉각장치에 쓰이는 전력도 줄어들게 됐다.
저장장치의 발전 역시 큰 기여를 했다. 2.5인치 하드디스크는 1cm도 안되는 두께에 수TB의 용량을 담을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으며, 속도가 빠르면서 전력 소모도 적은 2.5인치 SSD 역시 가격이 안정돼 2.5인치 HDD 처럼 일반적으로 쓰이게 됐다. 최근에는 메모리(RAM) 수준으로 얇은 M.2 SSD까지 등장하면서 노트북의 휴대성을 높이고 있다. 그렇다면 최근 노트북에서 사용하는 저장장치는 어떤 종류가 있으며, 내가 사용하는 노트북에는 무엇이 어울릴까?
2.5인치 SATA HDD는 여전히 많은 노트북에서 주로 사용하는 저장장치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도 용량이 큰 모델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선택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다른 노트북용 저장장치와 비교하면 두께가 조금 더 두껍고, 물리적으로 작동하는 부품(모터)을 내장하고 있는 구조인 만큼 전력 소모가 조금 더 많고 무게도 더 무겁다. 하지만 용량이 큰 만큼 음악,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별도의 외부 저장장치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도 대량으로 저장 가능하다. 이러한 이유에서 게이밍 노트북 중에는 주 저장장치를 SSD로 사용해 속도를 높이고 보조 저장장치로 HDD를 추가해 용량과 속도를 모두 확보하는 경우도 있다.
2.5인치 SATA SSD는 SATA HDD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은 용량을 갖췄지만, 속도가 빠르다. 미디어 콘텐츠를 저장하거나 복사하는 속도는 물론, 소프트웨어 구동 속도 등에서도 이점이 있기 때문에 게임, 동영상 편집, 사진 편집 등 조금 더 고성능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어울린다. 또, HDD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충격에 강하며, 전력 소모도 적고, 무게 역시 가벼운 만큼 휴대용 제품인 노트북에 더 어울린다. 게이밍 노트북 처럼 폼팩터가 큰 제품이 아닌 이상 SATA 슬롯을 하나만 갖춘 경우가 많은 만큼, 용량을 포기하더라도 속도를 선택하고 싶은 사용자라면 SATA SSD를 선택하면 된다.
M.2 SSD는 메모리 수준으로 얇은 저장장치로, 다양한 용도의 노트북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등장하는 1kg 내외의 얇고 가벼운 노트북이라면 대부분 이 형태의 저장장치를 기본으로 사용하고 있다. 두께가 신용카드 정도로 얇은 M.2 SSD도 있는 만큼 노트북 전체 두께 역시 얇게 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기존 저장장치와 비교해 용량이 적고, 용량당 가격이 비싼 편이다.
특히 최근에는 NVMe M.2 SSD의 등장으로 기존 M.2 SSD(SATA M.2)보다 3배에서 5배 정도 속도가 빨라진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기존의 2.5인치 SATA의 경우 최대 읽기 속도가 초당 560MB 정도인 제품이 대부분이었지만, NVMe M.2 SSD는 초당 3,000MB가 넘는 읽기 속도를 갖춘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게이밍 노트북 역시 NVMe M.2 SSD와 2.5인치 SATA 저장장치를 병행하는 형태가 많아졌다. 읽기 속도가 빨라서 고사양 PC 게임을 실행할 때 각종 데이터를 불러오는 속도 역시 빠르기 때문이다.
만약 M.2 SSD를 선택하려면 NVMe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같은 M.2 방식이라도 기존의 SATA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속도 역시 SATA 수준으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참고로 일부 저가형 노트북 중에는 eMMC라는 형태의 저장장치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eMMC는 메인보드에 내장하는 형태의 저장장치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휴대용 기기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PC 중에서도 일체형 PC나 미니PC 등에도 간혹 쓰인다. 이를 탑재한 노트북은 별도의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다.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용량과 속도 사이에서, 어떤 저장장치를 선택해야 하나?
저장장치의 발전 역시 큰 기여를 했다. 2.5인치 하드디스크는 1cm도 안되는 두께에 수TB의 용량을 담을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으며, 속도가 빠르면서 전력 소모도 적은 2.5인치 SSD 역시 가격이 안정돼 2.5인치 HDD 처럼 일반적으로 쓰이게 됐다. 최근에는 메모리(RAM) 수준으로 얇은 M.2 SSD까지 등장하면서 노트북의 휴대성을 높이고 있다. 그렇다면 최근 노트북에서 사용하는 저장장치는 어떤 종류가 있으며, 내가 사용하는 노트북에는 무엇이 어울릴까?
2.5인치 SATA SSD(출처=IT동아)
2.5인치 SATA HDD는 여전히 많은 노트북에서 주로 사용하는 저장장치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도 용량이 큰 모델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선택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다른 노트북용 저장장치와 비교하면 두께가 조금 더 두껍고, 물리적으로 작동하는 부품(모터)을 내장하고 있는 구조인 만큼 전력 소모가 조금 더 많고 무게도 더 무겁다. 하지만 용량이 큰 만큼 음악,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별도의 외부 저장장치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도 대량으로 저장 가능하다. 이러한 이유에서 게이밍 노트북 중에는 주 저장장치를 SSD로 사용해 속도를 높이고 보조 저장장치로 HDD를 추가해 용량과 속도를 모두 확보하는 경우도 있다.
2.5인치 SATA SSD는 SATA HDD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은 용량을 갖췄지만, 속도가 빠르다. 미디어 콘텐츠를 저장하거나 복사하는 속도는 물론, 소프트웨어 구동 속도 등에서도 이점이 있기 때문에 게임, 동영상 편집, 사진 편집 등 조금 더 고성능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어울린다. 또, HDD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충격에 강하며, 전력 소모도 적고, 무게 역시 가벼운 만큼 휴대용 제품인 노트북에 더 어울린다. 게이밍 노트북 처럼 폼팩터가 큰 제품이 아닌 이상 SATA 슬롯을 하나만 갖춘 경우가 많은 만큼, 용량을 포기하더라도 속도를 선택하고 싶은 사용자라면 SATA SSD를 선택하면 된다.
M.2 SSD는 메모리 수준으로 얇은 저장장치로, 다양한 용도의 노트북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등장하는 1kg 내외의 얇고 가벼운 노트북이라면 대부분 이 형태의 저장장치를 기본으로 사용하고 있다. 두께가 신용카드 정도로 얇은 M.2 SSD도 있는 만큼 노트북 전체 두께 역시 얇게 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기존 저장장치와 비교해 용량이 적고, 용량당 가격이 비싼 편이다.
NVMe M.2 SSD(출처=IT동아)
특히 최근에는 NVMe M.2 SSD의 등장으로 기존 M.2 SSD(SATA M.2)보다 3배에서 5배 정도 속도가 빨라진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기존의 2.5인치 SATA의 경우 최대 읽기 속도가 초당 560MB 정도인 제품이 대부분이었지만, NVMe M.2 SSD는 초당 3,000MB가 넘는 읽기 속도를 갖춘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게이밍 노트북 역시 NVMe M.2 SSD와 2.5인치 SATA 저장장치를 병행하는 형태가 많아졌다. 읽기 속도가 빨라서 고사양 PC 게임을 실행할 때 각종 데이터를 불러오는 속도 역시 빠르기 때문이다.
만약 M.2 SSD를 선택하려면 NVMe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같은 M.2 방식이라도 기존의 SATA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속도 역시 SATA 수준으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참고로 일부 저가형 노트북 중에는 eMMC라는 형태의 저장장치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eMMC는 메인보드에 내장하는 형태의 저장장치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휴대용 기기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PC 중에서도 일체형 PC나 미니PC 등에도 간혹 쓰인다. 이를 탑재한 노트북은 별도의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다.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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