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세계 최고액 지폐와 비슷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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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6-07 13:18 수정 2018-06-0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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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박재형 특파원) 온라인 매체 쿼츠는 6일(현지시간) 현재 비트코인 한개의 가격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지폐의 가치와 비슷하다며, 암호화폐가 전통적 지폐를 대신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비트코인의 열혈 지지자들은 비트코인이 결국 달러화와 같은 전통적인 법적 통화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정점에 달했을 때에 비해 반토막 수준이 됐지만 비트코인 한개의 가치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지폐 한장과 비숫하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 법정화폐로 통용되는 지폐 중 가장 비싼 것은 술탄 하사날 볼키아 국왕의 초상화가 새겨진 브루나이의 1만 브루나이달러(B$)권이다.

싱가포르의 1만싱가포르달러 지폐가 이와 비슷한 시세였으나 이 지폐는 현재 발행되지 않고 있다.

외환시장의 시세에 따르면, 1만브루나이달러는 등락폭이 큰 편이지만 최근 평균 미화 약 7500달러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6일 오전 10시4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7636달러로, 대략 1만브루나이달러와 비슷한 시세를 보인다.

고액권 지폐는 돈세탁, 탈세 및 기타 경제 범죄의 수단으로 인기가 있다. 가치에 비해 현금의 부피가 적어 운송이 편리하기 때문에 범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쿼츠는 이처럼 세계 최고액 지폐와 비트코인의 단위당 가격이 비숫하다는 것은 결국 기존 지폐의 역할이 끝나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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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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