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KT 2만원대 1GB 요금제…사실상 보편요금제
스포츠동아
입력 2018-05-31 05:45 수정 2018-05-31 05:45
KT가 월 2만원대에 1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와 데이터 용량과 속도에 제한이 없는 완전 무제한 요금제 등을 내놓으며 요금 경쟁에 불을 지폈다. 사진은 30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새 요금제를 설명하고 있는 KT 유무선사업본부 박현진 상무. 사진제공|KT
■ 이통사 요금경쟁 2라운드
속도 제한 없는 무제한 요금제 선봬
해외 로밍통화료 분당→초당 변경
SK텔레콤도 새로운 요금제 준비
KT가 25% 선택약정 할인을 받으면 월 2만원대에 1GB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신규 요금제를 내놨다. 주요 내용만 보면 정부가 입법 추진 중인 ‘보편요금제’에 준하는 수준이어서 경쟁사와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KT는 데이터 혜택을 늘린 LTE요금제를 30일 출시했다. 먼저 다양한 무제한 요금제를 내놨다. ‘데이터ON 톡·비디오·프리미엄’ 3종으로 데이터 무제한(일부 속도제어)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기존 요금제처럼 유무선 음성통화와 문자는 기본 제공한다.
눈길을 끄는 것은 4만원대 요금제인 데이터ON 톡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웹서핑 등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한 요금제로 월4만9000원(약정시 3만6750원)에 기본 데이터 3GB를 제공한다. 3GB를 초과하면 최대 속도가 1Mbps로 제한된다. 데이터ON 비디오는 월6만9000원(약정시 5만1750원)에 매월 100GB를 제공하고 이를 초과하면 최대 5Mbps 속도로 제한한다. 데이터ON 프리미엄의 경우 월 8만9000원(약정시 6만6750원)에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제어가 없는 완전 무제한으로, LG유플러스가 지난 2월 내놓은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와 비슷한 수준이다.
KT는 이와 함께 저가 요금 이용자들을 위한 ‘LTE베이직’ 요금제도 내놨다. 월3만3000원에 1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선택약정 할인을 받을 경우 월 2만4750원에 이용할 수 있어 정부가 입법추진 중인 보편요금제(월 2만원대에 1GB·음성200분 제공)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음성통화가 기본 제공돼 혜택이 더 크다는 주장도 나온다.
KT는 또 해외 로밍 통화요금을 분당 과금에서 초당 과금으로 바꿨다. 아울러 미국, 중국 일본에서 국내와 마찬가지로 1초당 1.98원의 요금을 적용했다.
KT가 새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올 초부터 잇따라 위약금 제도를 손보는 등의 움직임을 보여온 경쟁 이동통신사들이 어떤 대응을 보일지 관심사다.
실제로 SK텔레콤은 현재 새로운 요금제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선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한 시장인 만큼 비슷한 수준이거나, 더 파격적인 요금제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비즈N 탑기사
- 김숙 “내 건물서 거주+월세 수입 생활이 로망”
- “20억 받으면서 봉사라고?”…홍명보 감독 발언에 누리꾼 ‘부글’
- 세계적 유명 모델이 왜 삼성역·편의점에…“사랑해요 서울” 인증샷
- “사람 치아 나왔다” 5000원짜리 고기 월병 먹던 中여성 ‘경악’
- “모자로 안가려지네”…박보영, 청순한 미모로 힐링 여행
- 엄마 편의점 간 사이 ‘탕’…차에 둔 권총 만진 8살 사망
- 8시간 후 자수한 음주 뺑소니 가해자…한문철 “괘씸죄 적용해야”
-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가을편 새단장…윤동주 ‘자화상’
- 힐러리 “내가 못 깬 유리천장, 해리스가 깨뜨릴 것”
- ‘SNS 적극 활동’ 고현정…“너무 자주 올려 지겨우시실까봐 걱정”
- 보온성과 스타일을 한 번에… 올겨울 필드룩 추천
- 역사의 향취에 가슴 뭉클, 만발한 국화향에 마음 흠뻑
- 헝가리 와인의 재발견… 한국 음식에도 잘 어울려
- ‘이시바 쇼크’ 엔화 가치 석달만에 최저… ‘슈퍼 엔저’ 재연 가능성
- “회춘이 돈 된다”… ‘노화 늦추기’ 넘어 ‘세포 재탄생’ 본격 연구
- HUG 7000억 자본확충 제동… 전세보증 차질 우려
- 공공디자인으로 사회문제 해결-삶의 질 향상 ‘일석이조’
- “직장인 위로하려 했는데, 덕분에 퇴사했단 말에 가슴 철렁”
- 대출금리 올리더니…5대銀 예대차, 두 달 연속 확대
- 비혼에 급증하는 중·고령 1인가구…“‘생활동반자’ 인정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