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GACD] 글로벌 전문가가 본 한국 스타트업의 현주소는?
동아닷컴
입력 2018-05-25 18:56 수정 2018-05-25 19:03
한국무역협회가 한국경제신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5월 23일 부터 24일까지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2018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컨퍼런스 & 데모데이(Global Accelerators Conference & Demoday, 이하 2018 GACD)' 행사는 국내 스타트업의 현주소, 그리고 이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액셀러레이터들의 노력을 느낄 수 있는 행사였다.
특히 24일 행사 말미,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의 대표자들이 한데 모여 질의를 주고 받는 대담 시간은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미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 등, 다양한 국가의 액셀러레이터들이 가지고 있는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시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대담에는 중국 벤처투자사 'SOSV'의 애널리스트 민자 우(Minja Wo), 중국 심천 소재의 액셀러레이터 ‘대공방’의 앨렌 딩(Allen Ding) 대표, 일본 SB클라우드의 고성민 프로그램 리더, ‘오라클 클라우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를 운영하고 있는 인도 출신의 아차나 탄가라잔(Archana Thangarajan)및 싱가포르 출신의 미쉘 우(Michelle Woo) 매니저, 미국 LA 소재의 벤처캐피탈인 ‘BLD 캐피탈’의 개렛 길버트슨(Garrett Gilbertson) 디렉터, 홍콩 소재 블록체인 전문 액셀러레이터 ‘몰레큘러 허브(Molecular HUB)’의 모세스 모융(Moses Moyung), 그리고 미국 스플린트 아카데미(Aplint Academy)의 교육 총괄인 애덤 플루머(Adam Pluemer) 등의 참여했다. 대담 내용은 이하와 같다.
질문: 이틀간 정말 많은 스타트업 및 액셀러레이터의 발표가 있었다. 가장 흥미로웠던 내용은?
민자 우: 한 오디오 시스템 관련 스타트업의 발표를 가장 유심히 봤다. 각종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 좋은 기회였다.
개렛 길버트슨: 모바일과 결합한 차량 스마트키 시스템을 제안한 ‘원키’라는 업체가 인상적이었다. 다만, 이런 발표에선 얼마나 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 향후 계획과 궁극적인 비전은 무엇인지를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앨렌 딩: 어제 본 리플레이라는 업체의 아이템이 기억에 남는다. 제품도 좋았지만 적용 가능한 환경이 다양해서 빠른 성장을 할 듯 하다.
질문: 여러분들이 속한 국가의 생태계 현황에 대해 묻고 싶다.
모세스 모융: 최근 홍콩 정부에서 많은 제안을 하고 있다. 특히 4~5월 중 바이오 기술 관련 새로운 법률이 제정되어서 주목 하고 있다.
아차나 탄가라잔: 인도에선 의미 있는 투자금 회수가 진행되고 있다. 시장 규모 및 품질에 확신이 생기면서 미뤄졌던 투자도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예전엔 미국쪽 투자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고성민: 일본은 조작화 커뮤니티가 잘 발달되어 있고 활동도 활발하다. 한국의 경우는 활발하긴 하지만 조직화가 미흡하다. 일본 생태계 플랫폼을 소개하고 싶다.
개렛 길버트슨: 최근 캘리포니아의 앤젤 투자자들은 대단히 스마트하다. 스타트업들에게 조언하자면, 기회가 생길 때마다 즉각적으로 자금을 모금하라는 것이다. 언제나 자금은 부족하며, 자금 모금 활동을 통해 전체 판이 돌아가는 것도 파악할 수 있다.
앨렌 딩: 현재 중국은 스타트업 환경이 완성단계에 이른 것 같다. 2년여 전에는 전자상거래 관련 소프트웨어 산업이 흥했는데, 지금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제품 관련 창업이 많다. 최근 샤오미가 상장을 한 것도 스타트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질문: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개척, 특히 아시아 시장 공략이 가능할까?
민자 우: 아시아 국가는 각각의 특성이 너무 다르다. 때문에 요즘은 스타트업이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이를 어는 시장에 적용 가능한지를 고민한다. 만약 아이디어는 있는데 해외 공략을 할 수 있는 인재가 부족하다면 해당 국가의 대학과 연계를 하는 등의 전략을 생각해 볼만 하다.
미쉘 우: 참고로 유럽의 스타트업들이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하고 싶어한다. 한 스타트업에게는 인도네시아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 산업이 전망이 있으니 그쪽으로 진출하라고 조언 한 바 있다. 해외 진출은 이러한 전략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애덤 플루머: 이스라엘의 스타트업들을 만나봤는데 자국 시작이 너무 작아서 해외 진출에 적극적이었다. 하드웨어는 국가별로 각종 규제가 많아서 진입장벽이 높지만 소프트웨어는 그렇지 않다.
앨렌 딩: 우리도 글로벌 혁신 엑셀러레이터다. 각국의 특성을 잘 파악해야 한다. 이를테면 블록체인 산업의 경우, 소프트웨어는 해외의 것을 쓰더라도 하드웨어는 중국에서 생산할 수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로 팔 수 있다. 각기 다른 지역의 장점을 활용해 성공의 계기를 만들기를 바란다.
질문: 해외 진출을 하려는 한국 스타트업에게 줄 만한 팁이라면 뭐가 있을까?
미쉘 우: 싱가포르를 금융 거점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계좌 개설 절차가 매우 간단하며,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공존하기 때문에 글로벌 감각을 익히기에 좋다.
민자 우: 중국으로 진출하려면 왜 가려고 하는지 잘 생각해야한다. 투자자들 입장에서 어떤 지역에서 팔릴 건지 잘 파악해라. 그리고 중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반드시 현지 파트너와 손을 잡아야 하는 규정이 있다. 이런 상세한 내용을 미리 파악해 두어야 한다.
애덤 플루머: 실리콘 밸리는 부동산 가격도 높고 각종 지출이 크다. 따라서 자신이 가진 자근과 시간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최소 6~18개월은 버텨야 현지의 인맥을 얻을 수 있고 추천을 받아 본격적인 사업이 가능하다. 정말로 열과 성을 다 할 필요가 있다.
개렛 길버트슨: 로스앤젤레스의 경우는 실리콘 밸리와 가까운데도 서로 정보공유는 잘 하지 않는다. 가짜 투자자도 종종 접근하므로 정보를 탄탄히 확보해 둬야 한다.
앨렌 딩: 한국기업들은 중국 진출은 하고 싶은데 중국에서 아이템을 뺏기거나 도용 당하는 걸 두려워한다. 하지만 요즘은 중국도 기술이 그리 떨어지지 않는 다는 점을 알아야한다. 때문에 빨리 진출해서 시장은 우선 선점하는 것에 집중하라.
고성민: 일본 시장은 좀 독특한 것 같다. 일본은 상대방의 성격을 본다. 함께 갈 수 있는지. 기술력이 좋아도 신뢰를 얻지 못하면 사업이 어렵다. 제품과 서비스 이전에 신뢰부터 보여라. 처음 진출할 때도 누군가의 소개를 받아서 가는 것이 좋다.
질문: 한국 스타트업 관련 환경에 대한 느낌은?
개렛 길버트슨: 한국 시장에서 흥미로운 게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이었다. 투자금이 지원되는 것 외에도 업체 간의 만남을 주선하기도 하는 등, 다양하다. 그리고 강력한 기술적 기반을 가지고 있는 점 역시 흥미롭다.
미쉘 우: 화장품이나 엔터테인먼트 관련 산업 쪽에서 한국은 정말 강하다. 이와 관련된 스타트업들 역시 많아서 흥미롭게 보고 있다.
질문: 실패한 스타트업들도 많이 봤을 것이다. 그들은 대체로 어떤 특성이 있는가? 그리고 이를 극복하려면?
개렛 길버트슨: 실패 사례를 보면, 그들은 대부분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을 지려 하지 않으며 이를 변화시키려는 노력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실패이건 성공이건 빠르게 사이클을 진행시키는 것이 좋다. 확실한 목표 설정은 기본이다.
미자 우: 제품이나 서비스 자체에만 집중하고, 고객을 등한시 하는 스타트업들은 반드시 실패한다. 그리고 고객들이 자신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그냥 넘기면 안된다. 알아 듣게 설명하거나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 꼭 명심하자.
특히 24일 행사 말미,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의 대표자들이 한데 모여 질의를 주고 받는 대담 시간은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미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 등, 다양한 국가의 액셀러레이터들이 가지고 있는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시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담을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관계자들 (출처=IT동아)
이날 대담에는 중국 벤처투자사 'SOSV'의 애널리스트 민자 우(Minja Wo), 중국 심천 소재의 액셀러레이터 ‘대공방’의 앨렌 딩(Allen Ding) 대표, 일본 SB클라우드의 고성민 프로그램 리더, ‘오라클 클라우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를 운영하고 있는 인도 출신의 아차나 탄가라잔(Archana Thangarajan)및 싱가포르 출신의 미쉘 우(Michelle Woo) 매니저, 미국 LA 소재의 벤처캐피탈인 ‘BLD 캐피탈’의 개렛 길버트슨(Garrett Gilbertson) 디렉터, 홍콩 소재 블록체인 전문 액셀러레이터 ‘몰레큘러 허브(Molecular HUB)’의 모세스 모융(Moses Moyung), 그리고 미국 스플린트 아카데미(Aplint Academy)의 교육 총괄인 애덤 플루머(Adam Pluemer) 등의 참여했다. 대담 내용은 이하와 같다.
질문: 이틀간 정말 많은 스타트업 및 액셀러레이터의 발표가 있었다. 가장 흥미로웠던 내용은?
민자 우: 한 오디오 시스템 관련 스타트업의 발표를 가장 유심히 봤다. 각종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 좋은 기회였다.
중국 벤처투자사 ‘SOSV‘의 애널리스트 민자 우(Minja Wo) (출처=IT동아)
개렛 길버트슨: 모바일과 결합한 차량 스마트키 시스템을 제안한 ‘원키’라는 업체가 인상적이었다. 다만, 이런 발표에선 얼마나 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 향후 계획과 궁극적인 비전은 무엇인지를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앨렌 딩: 어제 본 리플레이라는 업체의 아이템이 기억에 남는다. 제품도 좋았지만 적용 가능한 환경이 다양해서 빠른 성장을 할 듯 하다.
질문: 여러분들이 속한 국가의 생태계 현황에 대해 묻고 싶다.
모세스 모융: 최근 홍콩 정부에서 많은 제안을 하고 있다. 특히 4~5월 중 바이오 기술 관련 새로운 법률이 제정되어서 주목 하고 있다.
아차나 탄가라잔: 인도에선 의미 있는 투자금 회수가 진행되고 있다. 시장 규모 및 품질에 확신이 생기면서 미뤄졌던 투자도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예전엔 미국쪽 투자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일본 SB클라우드의 고성민 프로그램 리더 (출처=IT동아)
고성민: 일본은 조작화 커뮤니티가 잘 발달되어 있고 활동도 활발하다. 한국의 경우는 활발하긴 하지만 조직화가 미흡하다. 일본 생태계 플랫폼을 소개하고 싶다.
개렛 길버트슨: 최근 캘리포니아의 앤젤 투자자들은 대단히 스마트하다. 스타트업들에게 조언하자면, 기회가 생길 때마다 즉각적으로 자금을 모금하라는 것이다. 언제나 자금은 부족하며, 자금 모금 활동을 통해 전체 판이 돌아가는 것도 파악할 수 있다.
앨렌 딩: 현재 중국은 스타트업 환경이 완성단계에 이른 것 같다. 2년여 전에는 전자상거래 관련 소프트웨어 산업이 흥했는데, 지금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제품 관련 창업이 많다. 최근 샤오미가 상장을 한 것도 스타트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질문: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개척, 특히 아시아 시장 공략이 가능할까?
민자 우: 아시아 국가는 각각의 특성이 너무 다르다. 때문에 요즘은 스타트업이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이를 어는 시장에 적용 가능한지를 고민한다. 만약 아이디어는 있는데 해외 공략을 할 수 있는 인재가 부족하다면 해당 국가의 대학과 연계를 하는 등의 전략을 생각해 볼만 하다.
미쉘 우: 참고로 유럽의 스타트업들이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하고 싶어한다. 한 스타트업에게는 인도네시아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 산업이 전망이 있으니 그쪽으로 진출하라고 조언 한 바 있다. 해외 진출은 이러한 전략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애덤 플루머: 이스라엘의 스타트업들을 만나봤는데 자국 시작이 너무 작아서 해외 진출에 적극적이었다. 하드웨어는 국가별로 각종 규제가 많아서 진입장벽이 높지만 소프트웨어는 그렇지 않다.
중국 심천 소재의 액셀러레이터 ‘대공방’의 앨렌 딩(Allen Ding) 대표 (출처=IT동아)
앨렌 딩: 우리도 글로벌 혁신 엑셀러레이터다. 각국의 특성을 잘 파악해야 한다. 이를테면 블록체인 산업의 경우, 소프트웨어는 해외의 것을 쓰더라도 하드웨어는 중국에서 생산할 수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로 팔 수 있다. 각기 다른 지역의 장점을 활용해 성공의 계기를 만들기를 바란다.
질문: 해외 진출을 하려는 한국 스타트업에게 줄 만한 팁이라면 뭐가 있을까?
미쉘 우: 싱가포르를 금융 거점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계좌 개설 절차가 매우 간단하며,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공존하기 때문에 글로벌 감각을 익히기에 좋다.
민자 우: 중국으로 진출하려면 왜 가려고 하는지 잘 생각해야한다. 투자자들 입장에서 어떤 지역에서 팔릴 건지 잘 파악해라. 그리고 중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반드시 현지 파트너와 손을 잡아야 하는 규정이 있다. 이런 상세한 내용을 미리 파악해 두어야 한다.
애덤 플루머: 실리콘 밸리는 부동산 가격도 높고 각종 지출이 크다. 따라서 자신이 가진 자근과 시간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최소 6~18개월은 버텨야 현지의 인맥을 얻을 수 있고 추천을 받아 본격적인 사업이 가능하다. 정말로 열과 성을 다 할 필요가 있다.
미국 LA 소재의 벤처캐피탈인 ‘BLD 캐피탈’의 개렛 길버트슨(Garrett Gilbertson) 디렉터 (출처=IT동아)
개렛 길버트슨: 로스앤젤레스의 경우는 실리콘 밸리와 가까운데도 서로 정보공유는 잘 하지 않는다. 가짜 투자자도 종종 접근하므로 정보를 탄탄히 확보해 둬야 한다.
앨렌 딩: 한국기업들은 중국 진출은 하고 싶은데 중국에서 아이템을 뺏기거나 도용 당하는 걸 두려워한다. 하지만 요즘은 중국도 기술이 그리 떨어지지 않는 다는 점을 알아야한다. 때문에 빨리 진출해서 시장은 우선 선점하는 것에 집중하라.
고성민: 일본 시장은 좀 독특한 것 같다. 일본은 상대방의 성격을 본다. 함께 갈 수 있는지. 기술력이 좋아도 신뢰를 얻지 못하면 사업이 어렵다. 제품과 서비스 이전에 신뢰부터 보여라. 처음 진출할 때도 누군가의 소개를 받아서 가는 것이 좋다.
질문: 한국 스타트업 관련 환경에 대한 느낌은?
개렛 길버트슨: 한국 시장에서 흥미로운 게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이었다. 투자금이 지원되는 것 외에도 업체 간의 만남을 주선하기도 하는 등, 다양하다. 그리고 강력한 기술적 기반을 가지고 있는 점 역시 흥미롭다.
미쉘 우: 화장품이나 엔터테인먼트 관련 산업 쪽에서 한국은 정말 강하다. 이와 관련된 스타트업들 역시 많아서 흥미롭게 보고 있다.
질문: 실패한 스타트업들도 많이 봤을 것이다. 그들은 대체로 어떤 특성이 있는가? 그리고 이를 극복하려면?
개렛 길버트슨: 실패 사례를 보면, 그들은 대부분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을 지려 하지 않으며 이를 변화시키려는 노력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실패이건 성공이건 빠르게 사이클을 진행시키는 것이 좋다. 확실한 목표 설정은 기본이다.
미자 우: 제품이나 서비스 자체에만 집중하고, 고객을 등한시 하는 스타트업들은 반드시 실패한다. 그리고 고객들이 자신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그냥 넘기면 안된다. 알아 듣게 설명하거나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 꼭 명심하자.
동아닷컴 IT전문 김영우 기자 peng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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