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GACD] 글로벌 스타트업 B8ta, 유통에 경험을 더하다
동아닷컴
입력 2018-05-23 12:08 수정 2018-05-23 12:11
2018년 5월 23일, 한국무역협회가 한국경제신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오늘(23일)부터 내일(24일)까지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2018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컨퍼런스 & 데모데이(Global Accelerators Conference & Demoday, 이하 2018 GACD)'를 개최했다. 2018 GACD는 작년에 이어 두번째 개최하는 행사로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과 투자유치를 모색하고,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실질적인 지원을 마련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참고로 2018 GACD는 집중도를 높이고자 첫날은 '미주/유럽권 데이', 둘째은 24일에는 '중화권/아시아 데이' 등 지역별로 나눠 진행한다.
먼저 한국무역협회 한진현 부회장이 나서 개회사를 전했다. 그는 "먼 곳에서 와준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및 투자가에게 감사를 전한다. 국내의 경우 절반이 넘는 스타트업이 창업 3년내 고사하는 데스밸리를 넘기 못하고 사라진다. 하지만, 미국 실리콘밸리를 비롯해 전세계는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등장하고, 소리 없는 전쟁을 진행 중이다"라며, "미국뿐만 아니라, 가까운 중국은 매월 1만 6,000개 스타트업이 창업하고, 심천은 하드웨어 스타트업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오늘 이 자리는 국내 스타트업을 위해 해외 스타트업 성공사례와 스타트업 생태계 전략을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앞으로도 무역협회는 국회, 정부, 언론 등과 협력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데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서 중소벤처기업부 최수규 차관이 나섰다. 그는 "투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민간의 자율성과 창업성이 창업 생태계 안에서 발휘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유니콘 후보 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상위 스타트업과 매칭 투자를 지원하고, 해외 현지 법인의 사업과 자본도 지원, 베트남 등 유망 시장에 창업특화 BI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해외 스타트업의 국내 사업 활동도 돕고 있다. 2018 GACD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 진출을 위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스타트업을 위한 지원을 약속하겠다"라고 말했다.
유통에 경험을 더한, 'B8ta'
B8ta(베타) 비브후 놀비(Vibhu Norby) 대표가 '스타트업, 글로벌 유통에서 기회를 포착하라'라는 주제로 키노트에 나섰다. 베타는 지난 2015년에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런칭한 스타트업이다. IT체험형 매장(전자기기 편집매장)이며, 전세계 혁신 제품을 발견해 시험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설계한 소프트웨어 기반 소매 업체다. 현재 미국 내 약 9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IT 아이디어 상품, 사물인터넷, 로봇, 드론, VR 관련 제품등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베타는 매장 천장에 약 15~24대의 특수 카메라를 통해 고객의 움직임을 분석, 수집하고 있으며(성별, 연령, 인기제품, 제품평가 시간 등), 매장 직원을 통해 얻은 제품에 대한 정보(제품구매이유, 소감, 불편한 점, 가성비 등)를 클라이언트에 전달하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제품에 대해서 어디에서 알게 되었나라는 질문에 30%는 '매장에서 봤다'라고 말한다. 인터넷 광고를 통한 비율은 10% 정도에 불과하다. 사람들은 많은 제품을 비교한 뒤 구매한다. 구매 전 수십번은 고민할 것이다. 기사를 보고, 매장에서 보고, 지인을 통해 본 뒤에 구매를 결정한다"라며,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전달하는 것이 효율적인가 고민했다. 베타는 9개 매장에 제품을 진열하는 조건으로 판매 마진 없이, 평균 250만 원 정도 진열 상품에 대한 임대료만 받는다. 그리고 매장에서 제품을 (고객이) 경험함 뒤, 아마존이나 베스트바이와 같은 오픈마켓에서 구매하도록 연결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는 경험을 제공한다. 매출 수수료 없이 고정 임대료만 받으며. 제품을 홍보하고, 매출 및 고객 상품평을 (제품을 진열한 업체에게) 전달한다. 신제품 테스트를 위해 유행에 민감한 얼리어답터들도 매장에 많이 찾아온다. 그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제품을 소개라는데, 이는 제품의 자연스러운 홍보로 이어진다"라며, "매장에 직접 방문한 고객들이 제공하는 정보는 수많은 가치를 담고 있다. 그들의 움직임, 어떤 제품을 많이 살펴봤고, 왜 오래 살폈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의 '경험' 정보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람이 중요하다. 만약 베타 매장에 설치한 카메라와 센서, 개발한 분석 솔루션과 베타 직원(사람)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고민하지 않고 사람을 선택하겠다. 결국은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8 GACD 2일차에는 중화권/아시아 데이로 HAX를 포함해 6개의 액셀러레이터를 운영하는 벤처투자사 'SOSV', 중국 심천 하드웨어 전문 액셀러레이터 <대공방>, 싱가포르에서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인 <오라클 클라우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아시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자의 관점을 전해줄 <비엘디캐피탈(BLD Capital)>, 싱가포르 벤처펀드사 <퀘스트 벤처스(Quest Ventures)>, 홍콩 소재 핀테크·블록체인 전문 액셀러레이터 <몰레큘러 허브(Molecular HUB)> 등이 참여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소프트뱅크 클라우드 재팬 등의 기업들이 참석해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IT전문 권명관 기자 tornadosn@donga.com
< 2018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컨퍼런스 & 데모데이(GACD) >(출처=IT동아)
먼저 한국무역협회 한진현 부회장이 나서 개회사를 전했다. 그는 "먼 곳에서 와준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및 투자가에게 감사를 전한다. 국내의 경우 절반이 넘는 스타트업이 창업 3년내 고사하는 데스밸리를 넘기 못하고 사라진다. 하지만, 미국 실리콘밸리를 비롯해 전세계는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등장하고, 소리 없는 전쟁을 진행 중이다"라며, "미국뿐만 아니라, 가까운 중국은 매월 1만 6,000개 스타트업이 창업하고, 심천은 하드웨어 스타트업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오늘 이 자리는 국내 스타트업을 위해 해외 스타트업 성공사례와 스타트업 생태계 전략을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앞으로도 무역협회는 국회, 정부, 언론 등과 협력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데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 한국무역협회 한진현 부회장이 인사하고 있다 >(출처=IT동아)
이어서 중소벤처기업부 최수규 차관이 나섰다. 그는 "투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민간의 자율성과 창업성이 창업 생태계 안에서 발휘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유니콘 후보 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상위 스타트업과 매칭 투자를 지원하고, 해외 현지 법인의 사업과 자본도 지원, 베트남 등 유망 시장에 창업특화 BI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해외 스타트업의 국내 사업 활동도 돕고 있다. 2018 GACD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 진출을 위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스타트업을 위한 지원을 약속하겠다"라고 말했다.
< 2018 GACD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스타트업 부스 >(출처=IT동아)
유통에 경험을 더한, 'B8ta'
B8ta(베타) 비브후 놀비(Vibhu Norby) 대표가 '스타트업, 글로벌 유통에서 기회를 포착하라'라는 주제로 키노트에 나섰다. 베타는 지난 2015년에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런칭한 스타트업이다. IT체험형 매장(전자기기 편집매장)이며, 전세계 혁신 제품을 발견해 시험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설계한 소프트웨어 기반 소매 업체다. 현재 미국 내 약 9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IT 아이디어 상품, 사물인터넷, 로봇, 드론, VR 관련 제품등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베타는 매장 천장에 약 15~24대의 특수 카메라를 통해 고객의 움직임을 분석, 수집하고 있으며(성별, 연령, 인기제품, 제품평가 시간 등), 매장 직원을 통해 얻은 제품에 대한 정보(제품구매이유, 소감, 불편한 점, 가성비 등)를 클라이언트에 전달하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제품에 대해서 어디에서 알게 되었나라는 질문에 30%는 '매장에서 봤다'라고 말한다. 인터넷 광고를 통한 비율은 10% 정도에 불과하다. 사람들은 많은 제품을 비교한 뒤 구매한다. 구매 전 수십번은 고민할 것이다. 기사를 보고, 매장에서 보고, 지인을 통해 본 뒤에 구매를 결정한다"라며,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전달하는 것이 효율적인가 고민했다. 베타는 9개 매장에 제품을 진열하는 조건으로 판매 마진 없이, 평균 250만 원 정도 진열 상품에 대한 임대료만 받는다. 그리고 매장에서 제품을 (고객이) 경험함 뒤, 아마존이나 베스트바이와 같은 오픈마켓에서 구매하도록 연결한다"라고 설명했다.
< 베타 오프라인 매장 모습 >(출처=IT동아)
이어서 그는 "우리는 경험을 제공한다. 매출 수수료 없이 고정 임대료만 받으며. 제품을 홍보하고, 매출 및 고객 상품평을 (제품을 진열한 업체에게) 전달한다. 신제품 테스트를 위해 유행에 민감한 얼리어답터들도 매장에 많이 찾아온다. 그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제품을 소개라는데, 이는 제품의 자연스러운 홍보로 이어진다"라며, "매장에 직접 방문한 고객들이 제공하는 정보는 수많은 가치를 담고 있다. 그들의 움직임, 어떤 제품을 많이 살펴봤고, 왜 오래 살폈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의 '경험' 정보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람이 중요하다. 만약 베타 매장에 설치한 카메라와 센서, 개발한 분석 솔루션과 베타 직원(사람)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고민하지 않고 사람을 선택하겠다. 결국은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8 GACD 2일차에는 중화권/아시아 데이로 HAX를 포함해 6개의 액셀러레이터를 운영하는 벤처투자사 'SOSV', 중국 심천 하드웨어 전문 액셀러레이터 <대공방>, 싱가포르에서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인 <오라클 클라우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아시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자의 관점을 전해줄 <비엘디캐피탈(BLD Capital)>, 싱가포르 벤처펀드사 <퀘스트 벤처스(Quest Ventures)>, 홍콩 소재 핀테크·블록체인 전문 액셀러레이터 <몰레큘러 허브(Molecular HUB)> 등이 참여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소프트뱅크 클라우드 재팬 등의 기업들이 참석해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IT전문 권명관 기자 tornados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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