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음악감상서도 1위… 멜론 제쳐

김성규 기자

입력 2018-05-23 03:00 수정 2018-05-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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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이어 영향력 확대

구글의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가 국내 음원 서비스 1위인 ‘멜론’보다도 음악 감상용으로 많이 쓰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튜브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영향력을 확대해가는 모양새다.

22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전국 15∼60세 남녀 1000명으로 대상으로 조사해 작성한 ‘모바일 이용행태 보고서’에 따르면 음악 감상에 주로 쓰는 모바일 서비스(복수응답)로 유튜브를 꼽은 응답자가 75.4%(1·2위 합계)로 가장 많았다. 이어 멜론(47.4%), 네이버뮤직(28.0%), 지니뮤직(15.7%), 애플뮤직(9.5%), 삼성뮤직(9.5%), 엠넷(7.4%), 벅스(6.4%)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3, 4월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근 모바일앱 조사업체인 와이즈앱 분석 결과에서도 유튜브는 동영상 서비스는 물론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등 모든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틀어 한국에서 가장 오랜 시간 사용하는 앱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음악 전문 서비스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을 발표한 유튜브는 음원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어서 국내에서도 영향력을 더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전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음악 감상 앱도 유튜브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0대에선 멜론이, 40·50대에선 네이버뮤직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동영상 서비스 이용률을 묻는 질문에서도 유튜브는 55.9%로 포털(25.1%), 통신사(10.4%), 방송사(8.0%) 앱 이용률을 압도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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