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구조 단순화해 중소상공인 수수료 年 100억원 줄여”
신무경 기자
입력 2024-12-16 17:11 수정 2024-12-16 17:15
김영환 페이민트 대표 인터뷰
“결제 구조를 단순화해 오프라인 7만3000개 중소가맹점의 온라인 결제 수수료를 지난해 한 해에만 100억 원 넘게 줄여주는 효과를 봤습니다.”
김영환 페이민트(서비스명 결제선생) 대표(사진)는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학원, 병원 등 오프라인 위주 사업을 하는 자영업자들이 비대면 온라인 결제 요구가 생겼을 때 전자금융결제업(PG) 가입해야만 해 불필요한 정산 수수료가 발생하는데 이 비용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페이민트는 오프라인 가맹점이 카카오톡으로 거래명세서를 보내면 고객이 해당 창에서 카드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결제선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POS와 같은 카드 결제 단말기를 거칠 필요가 없다.
학원 같은 가맹점들은 소비 주체(학생)와 결제 주체(부모)가 달라 결제를 온라인으로 하려는 니즈가 크다. 지금까지는 비대면 결제를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 결제창’을 만들어주는 PG사가 필요했다. 그렇게 되면 카드 결제 수수료(0.5~2.1%) 외에 PG 수수료(0.2~0.8%)까지 부과돼 가맹점 입장에서는 부담이었다.
페이민트는 ‘카카오톡 결제 메시지’로 PG사를 대체했다. 메시지 한 건당 55원만 내면 된다. 카카오에 원가를 떼주고 남은 몫이 페이민트의 수익이다. 1000원 단위의 소액 결제가 아닌 이상 PG사를 이용하는 것보다 수수료 부담이 적은 것이다.
페이민트 사용 가맹점 80%가량은 학원이다. 통상적으로 학원 결제 프로세스는 청소년 수강생에게 지류를 전달하면 부모가 그것을 확인한 뒤 계좌이체로 돈을 보내는 구조다. 그러다 보니 수강생이 부모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하고 부모가 확인하고 계좌이체 하는 과정에서도 지연이 발생해 대금을 받는 기한이 길다.
김 대표는 “결제선생을 이용하면서 부모에게 카톡으로 직접 결제창을 보낼 수 있게 돼 학원 입장에서는 수수료 이점뿐만 아니라 정산 대금 수령 시점이 하루로 확연히 빨라졌다”면서 “나아가 온라인으로 처리하다 보니 수납도 24시간 내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페이민트는 음식점, 과일 가게 등으로도 외연을 넓히고 있다. 배달 앱 수수료 부담이 커지자 중소상공인들은 전단을 만들어 직접 고객을 유치하고 있는데, 이들 가맹점에 결제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최근 자영업자들이 배달 앱으로 첫 주문을 받은 뒤, 상품을 보낼 때 전단을 딸려 보냄으로써 ‘QR코드로 주문해달라’고 유도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이른바 2차 주문 시장이 열리고 있는 것인데 페이민트가 수수료 이점을 내세워 공략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김영환 페이민트 대표가 최근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결제선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페이민트 제공
“결제 구조를 단순화해 오프라인 7만3000개 중소가맹점의 온라인 결제 수수료를 지난해 한 해에만 100억 원 넘게 줄여주는 효과를 봤습니다.”
김영환 페이민트(서비스명 결제선생) 대표(사진)는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학원, 병원 등 오프라인 위주 사업을 하는 자영업자들이 비대면 온라인 결제 요구가 생겼을 때 전자금융결제업(PG) 가입해야만 해 불필요한 정산 수수료가 발생하는데 이 비용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페이민트는 오프라인 가맹점이 카카오톡으로 거래명세서를 보내면 고객이 해당 창에서 카드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결제선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POS와 같은 카드 결제 단말기를 거칠 필요가 없다.
학원 같은 가맹점들은 소비 주체(학생)와 결제 주체(부모)가 달라 결제를 온라인으로 하려는 니즈가 크다. 지금까지는 비대면 결제를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 결제창’을 만들어주는 PG사가 필요했다. 그렇게 되면 카드 결제 수수료(0.5~2.1%) 외에 PG 수수료(0.2~0.8%)까지 부과돼 가맹점 입장에서는 부담이었다.
페이민트는 ‘카카오톡 결제 메시지’로 PG사를 대체했다. 메시지 한 건당 55원만 내면 된다. 카카오에 원가를 떼주고 남은 몫이 페이민트의 수익이다. 1000원 단위의 소액 결제가 아닌 이상 PG사를 이용하는 것보다 수수료 부담이 적은 것이다.
페이민트 사용 가맹점 80%가량은 학원이다. 통상적으로 학원 결제 프로세스는 청소년 수강생에게 지류를 전달하면 부모가 그것을 확인한 뒤 계좌이체로 돈을 보내는 구조다. 그러다 보니 수강생이 부모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하고 부모가 확인하고 계좌이체 하는 과정에서도 지연이 발생해 대금을 받는 기한이 길다.
김 대표는 “결제선생을 이용하면서 부모에게 카톡으로 직접 결제창을 보낼 수 있게 돼 학원 입장에서는 수수료 이점뿐만 아니라 정산 대금 수령 시점이 하루로 확연히 빨라졌다”면서 “나아가 온라인으로 처리하다 보니 수납도 24시간 내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페이민트는 음식점, 과일 가게 등으로도 외연을 넓히고 있다. 배달 앱 수수료 부담이 커지자 중소상공인들은 전단을 만들어 직접 고객을 유치하고 있는데, 이들 가맹점에 결제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최근 자영업자들이 배달 앱으로 첫 주문을 받은 뒤, 상품을 보낼 때 전단을 딸려 보냄으로써 ‘QR코드로 주문해달라’고 유도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이른바 2차 주문 시장이 열리고 있는 것인데 페이민트가 수수료 이점을 내세워 공략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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