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빌라 월세비중, 처음으로 50% 넘어서…전세사기 영향탓
최동수 기자
입력 2024-12-16 15:29 수정 2024-12-16 15:33
2024.12.08. 서울=뉴시스
서울 및 경기 지역 빌라(연립·다세대) 월세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전세사기 영향으로 빌라 시장에서 월세 선호도가 커진 결과로 보인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서울에서 신고된 빌라 전월세 거래 12만7619건 가운데 월세 거래는 6만8331건으로 전체의 53.6%를 차지했다. 해당 비중은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 빌라 전월세 거래 시장에서 월세 비중은 전세사기 피해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전인 2020년 29.5%였다. 그해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 등 내용을 담은 ‘임대차2법’이 시행되면서 2021년에는 월세 비중이 33.0%로 올랐다. 이후 금리 인상과 역전세난, 전세사기 등이 겹치며 월세 비중은 2022년 39.6%, 지난해 48.1%로 꾸준히 올랐다.
경기도 마찬가지다. 올해 경기에서 신고된 연립·다세대 전월세 거래 6만3520건 가운데 월세 거래는 3만2760건으로 51.6%였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빌라 전세는 위험하다는 인식이 커져 순수 전세는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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