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 지난달 1.2조원 증가 그쳐

뉴시스(신문)

입력 2024-12-02 14:31 수정 2024-12-0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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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가계대출 잔액 733조3387억원
주담대, 두 달째 1조원대 증가폭 나타내


서울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내년 강남권 아파트 보유세가 올해보다 20~30%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8.1% 올랐다. 9월 지수가 하락했고 12월까지 하락세가 이어져도 작년보다 아파트 공시가격이 올라 보유세는 상승분 만큼 높아질 수 있다. 19일 서울 시내 아파트단지의 모습. 2024.11.19.  [서울=뉴시스]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10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1조원가량 늘어나는 데 그쳤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와 은행권의 ‘대출 조이기’ 시행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가라앉는 분위기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733조338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1조2576억원 증가한 것이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10월 1조1141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1조원대를 나타냈다.

앞서 4월 4조4346억원, 5월 5조2278억원, 6월 5조3415억원, 7월 7조1660억원, 8월 9조6259억원으로 늘어났던 가계대출 증가폭은 9월 5조6029억원으로 둔화한 데 이어 10월에는 1조원대로 급감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두 달 연속 가계대출 증가폭이 1조원대에 그치면서 안정세를 찾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은행들이 연말까지 가계대출 잔액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576조9937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3250억원 증가했다.

주담대 잔액은 8월 8조9115억원, 9월 5조9148억원 늘어났으나 10월에는 대출금리 인상과 조건 강화 등 대출 제한의 영향으로 1조923억원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증가폭을 줄였다.

신용대출 잔액은 104조893억원으로 전월보다 2442억원 늘면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세대출 잔액은 119조3887억원으로 전월보다 1505억원 늘었다. 이는 5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다.

집단대출 잔액은 162조175억원으로 전월보다 5389억원 감소했다.

5대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2050조4190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2100억원 늘었다.

정기예금 잔액은 948조2201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6조2068억원 증가했다. 정기적금 잔액은 39조5405억원으로 전월보다 6229억원 늘었다.

저원가성 예금인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은 전월보다 5조1607억원 줄어든 608조2330억원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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