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196억 대선주자 1위
신진우기자 , 황태호기자
입력 2017-03-24 03:00 수정 2017-03-24 03:00
김종인 87억-안희정 10억 신고… 공개대상 아닌 문재인 전년에 14억
김병관, 국회의원 최고부자 1679억
대선 주자 중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및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3일 공개한 ‘2017년 정기재산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안 전 대표의 재산은 1195억5322만 원으로, 공개 대상에 포함된 대선 주자 12명 가운데 압도적 차이로 선두를 차지했다. 안 전 대표는 186만 주를 보유 중인 안랩의 주식 가치가 지난해(1510억 원)보다 434억 원 줄었지만 현역 국회의원을 모두 합친 가운데에서도 세 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안 전 대표의 뒤로는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대표(86억5389만 원·무소속), 유승민 의원(48억3612만 원), 남경필 경기도지사(40억2762만 원·이상 바른정당), 김진태 의원(27억8684만 원·자유한국당),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26억8573만 원·민주당), 홍준표 경남도지사(25억5543만 원·한국당) 순이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3억5079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적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9억8100만 원을 신고했다.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2015년과 지난해 각각 13억75만 원, 14억2949만 원을 신고했다.
국회의원 299명의 1인당 평균 재산은 37억2841만 원이었다.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게임업체 웹젠의 이사회 의장을 지낸 김병관 의원(1678억8564만 원)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해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237명(79.3%)이었다. 정진석 의원(한국당)이 15억1850만 원 불어 증가 폭이 가장 컸고 재산 순위 1위인 김병관 의원은 주식평가액 감소로 662억4686만 원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특이한 재산 내용도 눈길을 끌었다. 한국나전칠기박물관장을 지낸 손혜원 의원(민주당)은 쌍룡무늬 관복함(1억5000만 원), 금강산도 대궐반(1억5000만 원), 조선시대 십장생무늬 오층롱(1억5000만 원) 등 칠기 129점을 신고했다. 액수로만 20억 원을 훌쩍 넘는다. 국수(國手) 한국당 조훈현 의원은 사진, 동양화, 서양화 등 4점(1억7500만 원)을 신고했다.
신진우 niceshin@donga.com·황태호 기자
김병관, 국회의원 최고부자 1679억
대선 주자 중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및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3일 공개한 ‘2017년 정기재산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안 전 대표의 재산은 1195억5322만 원으로, 공개 대상에 포함된 대선 주자 12명 가운데 압도적 차이로 선두를 차지했다. 안 전 대표는 186만 주를 보유 중인 안랩의 주식 가치가 지난해(1510억 원)보다 434억 원 줄었지만 현역 국회의원을 모두 합친 가운데에서도 세 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안 전 대표의 뒤로는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대표(86억5389만 원·무소속), 유승민 의원(48억3612만 원), 남경필 경기도지사(40억2762만 원·이상 바른정당), 김진태 의원(27억8684만 원·자유한국당),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26억8573만 원·민주당), 홍준표 경남도지사(25억5543만 원·한국당) 순이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3억5079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적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9억8100만 원을 신고했다.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2015년과 지난해 각각 13억75만 원, 14억2949만 원을 신고했다.
국회의원 299명의 1인당 평균 재산은 37억2841만 원이었다.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게임업체 웹젠의 이사회 의장을 지낸 김병관 의원(1678억8564만 원)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해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237명(79.3%)이었다. 정진석 의원(한국당)이 15억1850만 원 불어 증가 폭이 가장 컸고 재산 순위 1위인 김병관 의원은 주식평가액 감소로 662억4686만 원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특이한 재산 내용도 눈길을 끌었다. 한국나전칠기박물관장을 지낸 손혜원 의원(민주당)은 쌍룡무늬 관복함(1억5000만 원), 금강산도 대궐반(1억5000만 원), 조선시대 십장생무늬 오층롱(1억5000만 원) 등 칠기 129점을 신고했다. 액수로만 20억 원을 훌쩍 넘는다. 국수(國手) 한국당 조훈현 의원은 사진, 동양화, 서양화 등 4점(1억7500만 원)을 신고했다.
신진우 niceshin@donga.com·황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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