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층 전기버스 최초 공개…최대 300km 주행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5-29 14:11 수정 2019-05-2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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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브랜드 최초의 2층 버스를 선보였다.

현대차는 2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토교통기술대전을 통해 2층 전기버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전기버스는 지난 2017년 12월부터 18개월에 걸쳐 개발된 모델이다.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한국형 대용량 2층 전기버스 개발 과제’ 수행을 통해 개발됐다.

현대차 2층 전기버스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1만2990mm, 2490mm, 높이는 3995mm다. 현재 수도권에서 운영되고 있는 ‘만트럭버스(MAN) 라이온스 2층 버스(1만2975x2495x3990)’와 비교해 전장이 길고 키가 크지만 전폭은 소폭 좁다.

승차 정원은 운전자를 제외하고 총 70명(1층 11석, 2층 59석)이 탑승할 수 있는 구조다. 만트럭버스 라이온스 2층 버스 승차 정원은 총 73명이다.
현대차 측은 저상형 1층 설계를 통해 출입구와 바닥 높이를 낮춰 탑승 편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전동식 경사판(Sliding Ramp)와 휠체어 고정 공간 2곳이 마련되는 등 교통약자 편의 기능도 더해졌다고 전했다.

배터리는 384kWh급 수냉식 리튬폴리머 배터리가 장착됐다. 현대차에 따르면 1회 충전으로 최대 300km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72분이다. 전기모터의 경우 중간바퀴에 120kW급 모터 2개가 장착돼 최고출력 326마력 수준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바퀴에 모터가 결합된 휠모터액슬이 장착돼 구동 시 전력손실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바퀴에는 독립현가방식 장치가 적용돼 승차감을 개선했고 후륜조향 시스템이 탑재돼 조향 성능을 끌어올렸다.

안전사양으로는 차체자세제어(VDC) 장치를 비롯해 전방충돌방지보조 시스템(FCA), 차로이탈경고(LDW) 등 최신 기술이 더해졌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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