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K, 페라리 창립 70주년 행사 개최… 한정 모델 ‘라페라리 아페르타’ 국내 첫 선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7-09-18 17:16 수정 2017-09-18 17:45
이탈리아 슈퍼카 업체 페라리가 창립 70주년 기념행사를 1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고 한정 모델 ‘라페라리 아페르타(LaFerrari Aperta)’를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김광철 FMK 페라리 국내 공식 수입사 대표는 “페라리는 지속적 기술 혁신과 신차 개발 등으로 70년간 슈퍼카 업계를 선도했다”며 “앞으로도 ‘드라이빙의 즐거움’이란 가치를 지키며 페라리를 사랑하는 모든 분에게 감동과 자부심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라리는 2차 세계대전 직후 이탈리아 작은 마을 마라넬로에서 레이서 엔초 페라리가 설립한 자동차 브랜드다. 엔초 페라리는 세계적 스포츠카 브랜드를 목표로 12기통 엔진 개발에 힘을 쏟았다. 그 후 1947년 3월 12일 페라리의 첫 번째 모델 ‘125 S’이 시험 주행에 나서면서 역사가 시작됐다. 이 차에 12기통 자연 흡기 엔진이 장착된 후 거의 대부분의 페라리 엔진은 이를 계승하며 진화해갔다.
이날 행사에서는 70주년 기념 한정 모델 ‘라페라리 아페르타’가 중동 투어를 마치고 국내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페라리 70주년 한정 모델 라페라리 아페르타가 1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공개됐다.
페라리에 따르면 라페라리 아페르타는 페라리 초고성능 슈퍼카 ‘라페라리’의 오픈-탑 버전이다. 전기모터와 페라리 12기통 6262ℓ 엔진이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로, 최대 출력 963마력, 최고 속도 시속 350㎞를 달성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초에 불과하다. 7.1초 만에 200㎞까지 가속할 수 있다.
최근 자선 기부를 위해 경매에 나온 라페라리 아페르타 한 대는 한화로 112억 원에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장에는 라페리라 아페르타와 함께 70주년 기념 테일러 메이드(Tailor made·개인 맞춤형) 프로젝트 모델도 함께 전시됐다.
페라리는 70주년을 맞아 F12 베를리네타, 캘리포니아 T, 488 GTB, 488 스파이더, GTC4루쏘 5개 모델에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70가지 모델로부터 영감을 받은 스타일을 적용, 모두 350대를 한정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페라리 70주년 기념 모델 테일러메이드 ‘F12 베를리네타’.
이날 행사장에서는 ‘SA 아페르타’로부터 영감을 받아 탄생한 테일러메이드 ‘F12 베를리네타’가 전시됐다.
디터 넥텔 페라리 극동·중동지역 총괄 최고경영자(CEO)는 “페라리를 소유하는 것은 단지 빠르고 성능 좋은 차를 갖는 것이 아니라 오직 페라리를 통해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감동을 소유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70년 동안 '슈퍼카의 상징'으로서 자리를 지킨 페라리의 혼”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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