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2025년 탄소 배출량 250만톤 감축 목표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1-05-03 16:01 수정 2021-05-0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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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는 오는 2025년부터 연간 약 1320억 원(10억 SEK)의 비용 절감 및 약 250만톤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순환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한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또한 2040년까지 순환 비즈니스로 전환한다는 장기적 목표를 위해 철강, 알루미늄과 같이 배기가스 배출량이 높은 소재의 재제조 및 수리, 재사용, 재정비를 위한 폐쇄형 루프를 구축할 계획이다.

순환 비즈니스를 위해 볼보는 모든 자동차의 부품을 자사 또는 공급업체가 사용하거나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 및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자원 효율성에 초점을 맞춰 제품 수명 주기 내에서 그 가치를 최대한 오랫동안 유지함으로써 소재 및 부품, 자동차 사용을 최적화하고, 공정상에서의 낭비를 제거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재정적 절감 및 새로운 수입원으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환경적 영향까지도 크게 낮출 방안이다.

특히 소재 활용도를 높이며 배기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볼보는 이미 기어박스 및 엔진 부품의 재제조에 나섰다. 2020년에는 약 4만개의 부품을 재제조해 약 3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인 바 있다. 오는 2025년까지 이를 2배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이 볼보가 세운 목표다.

또한 가치를 지닌 소재들이 다시 순환되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생산 폐기물 중 약 95%를 재활용했다. 여기에는 17만6000톤에 달하는 강철이 포함, 수치로 환산 시 약 64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배출을 방지한 결과다. 여기에 지난해부터는 세계 최고의 순환 경제 네트워크인 엘렌 맥아더 재단의 일원이 됐다.

한편, 볼보는 배터리 재사용 시 노후화 과정을 조사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스웨덴 스테나 재활용 그룹 산하 배터리루프와는 볼보 전기차에 사용된 배터리를 태양열 에너지 저장 시스템에 사용하는 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시스템은 예테보리 외곽에 자리한 스웨덴 위생 및 보건 용품 회사, 에시티 비즈니스 센터 내 전기차 및 전기 자전거용 충전소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스웨덴 클린테크 기업, 컴시스 AB 및 유럽 에너지 업체 포텀과 진행하는 상업용 파일럿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는 스웨덴의 위치한 포텀의 수력 발전소 중 한 곳의 공급 유연성을 높이면서 전기차 배터리의 세컨드라이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볼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배터리 팩은 고정된 에너지 저장 장치 역할을 하고, 전력 시스템에 이른바 ‘패스트 밸런싱’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일조하게 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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