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시대 대비하는 ‘도로교통공단’, 교통과학연구 성과발표회 개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4-25 18:38 수정 2019-04-25 18:40
도로교통공단은 25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제17회 교통과학연구 성과발표회’를 열었다. 발표회에는 대한교통학회와 경찰청, 치안정책연구소,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계명대학교 등 교통 유관기관 연구원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대비해 커넥티드카의 도심 운행지원을 위한 교통신호 정보제공 기술 개발, 구간단속 장비 효과분석 및 설치기준 연구 등이 소개됐다.
최은진 도로교통공단 선임연구원은 “자율주행차가 도심을 주행하기 위해서는 핵심 교통인프라인 신호정보를 제어기에서 자율주행차로 실시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 필수”라며 “연구를 통해 커넥티드카에 적용되는 교통신호 정보제공 기술을 개발했고 경찰청 표준규격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술은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 신호위반 위험경고 서비스 제공 기반기술로 활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단에 따르면 국내에는 83개 지역에 구간단속 장비 총 407대(작년 8월 기준)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이날 발표에서는 구간단속 장비 확대·보급과 효과 증대를 위한 연구결과도 소개됐다. 이 연구는 감사원 의뢰로 진행됐다. 연구를 수행한 홍경식 책임연구원은 “구간단속 장비를 설치하면 교통사고 심각도가 설치 전에 비해 최고 70%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연구를 통해 인명피해 사고 예측모형이 개발됐으며 이를 토대로 구간단속 장비에 대한 정량적 실치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준하 도로교통공단 교통과학연구원장은 “이번 발표회는 교통안전 정책 및 기술개발을 선도하는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국민 생명을 보호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미래 신성장 동력사업 마련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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