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루기 쉬운 야수, 제네시스G70”… 美모터트렌드 ‘올해의 차’

뉴스1

입력 2018-12-03 13:38 수정 2018-12-03 13:41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모터드렌드 ‘올해의 차’, 한국차는 69년만에 처음
“G70 진짜배기, BMW 3시리즈 강력한 대항마”


제네시스 G70© News1

“스타가 태어났다(A Star is born)…조심하라 BMW여, 이야말로 진짜배기다(Lookout, BMW. It’s the real deal).”

제네시스 G70이 세계 최고의 자동차 전문지로 꼽히는 미국 모터트렌드가 선정한 ‘2019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한국 자동차가 이 전문지로부터 올해의 차에 선정된 것은 69년만에 처음이다.

3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모터트렌드는 ‘스타가 태어났다’는 제목과 함께 ‘한국의 신생 럭셔리 브랜드가 중앙 무대로 강력하게 파고들었다’는 문구의 커버스토리 기사를 게재하는 등 G70의 올해의 차 선정 내용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이번 올해의 차 평가는 BMW 3 시리즈 등 총 19개 차종을 대상으로 비교 테스트를 거쳤다.

모터트렌드는 30년전 현대차 엑셀이 4995달러의 낮은 가격에 출시됐을 당시 미국인들은 ‘현대’라는 발음도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지만 불과 30년 만에 제네시스라는 BMW 3시리즈의 강력한 대항마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평가단은 제네시스 G70의 엔진 성능과 디자인에 대해 극찬했다.

주행 테스터인 크리스 월튼은 “G70은 다루기 쉬운 야수와 같다”며 “이 차는 인피니티 G35보다 고급스럽고 벤츠 C클래스보다 날카로우며, 아우디 A4보다 훨씬 기민하다”고 평가했다.

에드워드 모터트렌드 편집장은 “3.3 터보 엔진의 매력이 G70를 사랑스럽게 만든다”며 “경쟁차종들은 대부분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전 크라이슬러 디자인 총괄이었던 톰 게일은 “패키징과 각종 디자인 요소가 결합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뢰도가 높다”고 밝혔다.

앵거스 맥켄지 모터트렌드 국제판 편집장은 “그동안 BMW 3시리즈의 경쟁자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도요타와 닛산, 혼다, 지엠(GM)이 실패한 것을 제네시스가 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G70은 스포티한 외모와 강렬한 스타일, 잘 정돈된 인테리어도 지녔다”며 “조심하라 BMW여, 이야말로 진짜배기다”라고 강조했다.

모터트렌드의 올해의 차 평가가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갖게 된 것은 깊이 있는 분석과 깐깐한 평가 능력을 갖춘 전문가들이 오랜 시간 공들여 각종 성능을 면밀히 테스트 하기 때문이다.

국산차는 지금까지 한 번도 모터트렌드의 올해의 차에 선정되지 못했다. 2011년 현대차 쏘나타, 2012년 현대차 아반떼, 2015년 현대차 제네시스 2세대(DH), 2017년 제네시스 G90, 2018년 기아차 스팅어가 모두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의 영광을 거머쥐지는 못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이번 G70 호평이 향후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1)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