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맥주에 밀린 국산맥주 출고량 13년 만에 ‘최저’

뉴스1

입력 2018-11-05 12:02 수정 2018-11-0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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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국세통계 2차 조기 공개
전체 주류 출고량 355만㎘ 3년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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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맥주 출고량이 1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른바 ‘1만원에 4캔’으로 판매되는 수입맥주의 가격 공세에 국산 맥주 출고량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국세청이 5일 공개한 ‘2018년 국세통계 2차 조기 공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출고량은 182만4000킬로리터(㎘)로 전년 197만9000㎘보다 15만5000㎘(7.8%)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2013년 이후 4년 연속 출고량 감소이자, 2005년 182만㎘ 출고 이후 13년 만에 최소 규모다.

2013년 206만2000㎘를 기록했던 맥주 출고량은 2014년 205만6000㎘로 감소한 뒤 2015년 204만1000㎘, 2016년 197만9000㎘로 해마다 감소했다.

같은 기간 소주 출고량이 90만6000㎘에서 94만6000㎘로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대조적인 모습이다.

특히 맥주 출고량 감소에 따라 국내 주류 출고량 역시 3년 연속 감소세가 지속됐다. 지난해 수입분을 제외한 국내 주류 출고량은 355만1000㎘로 2016년 368만㎘보다 12만9000㎘(-3.5%) 감소했다.

국산 맥주 출고량 감소는 수입맥주 증가와 함께 국내 맥주업체들이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면서 이른바 역수입된 맥주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012년 주류 수입분은 15만3667㎘에서 지난해 42만3117㎘로 26만9450㎘(175%) 증가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수입량은 33만톤에 달했으며, 맥주 수입금액은 2억63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12년 각각 7만4700톤, 7400만달러에 비해 4.4배, 3.6배 늘어난 규모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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