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대책 이후 매수세 ‘뚝’…서울 집값 둔화 ‘뚜렷’
뉴스1
입력 2018-10-05 13:15 수정 2018-10-05 13:18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주간시황]10월 첫째주 0.19% ↑…전주比 0.16%p ↓
부동산 시장은 9·13대책 이후 극심한 눈치보기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규제로 일단 매도·매수를 보류한 채 관망세로 돌아선 분위기다. 추격매수세가 사라져 가격 상승폭이 감소해 집값 안정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9% 올라 추석 전(21일 기준)과 비교해 0.16%포인트 줄었다.
통상적으로 추석 이후 본격 가을 이사철로 접어들면 매수 문의가 활발한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올해는 정부의 규제와 택지공급 발표에 따른 추가 집값 하락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매매가격은 Δ성북(0.50%) Δ구로(0.41%) Δ노원(0.35%) Δ강남(0.34%) Δ서대문(0.30%) Δ종로(0.30%) Δ양천(0.27%) Δ동대문(0.21%) 순으로 상승했다. 성북은 시세 상한가 수준에서 거래됐다. 구로는 정부 대책 발표 이후 투자수요는 줄었지만 실수요가 움직이며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신도시는 Δ평촌(0.52%) Δ판교(0.34%) Δ분당(0.25%) Δ위례(0.19%) Δ중동(0.18%) Δ광교(0.13%) 순으로 상승했다. 평촌은 실수요와 갭투자 수요로 매매가격이 뛰었다. 판교는 판교역 일대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서울과 인접한 지역 위주로 강세다. 지역별로 보면 Δ하남(0.47%) Δ구리(0.35%) Δ광명(0.27%) Δ과천(0.21%) Δ용인(0.15%) Δ안양(0.11%) Δ의왕(0.11%) 순이다. 하남은 미사지구 신규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구리는 중소형 아파트가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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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은 Δ강동(0.17%) Δ구로(0.07%) Δ노원(0.06%) Δ동대문(0.06%) Δ강남(0.05%) Δ양천(0.05%) Δ서대문(0.04%) Δ관악(0.03%) 순으로 올랐다. 강동구는 재건축에 따른 전세수요가 반영됐다. 저가 전세매물이 많은 구로는 역세권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
신도시는 Δ동탄(0.05%) Δ분당(0.04%) Δ평촌(0.01%) Δ중동(0.01%) 순으로 올랐다. 가을 이사철에 돌입했지만 전세수요가 많지 않다. 분당은 추석 이후 전세 매물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경기·인천은 Δ남양주(0.08%) Δ구리(0.07%) Δ의왕(0.07%) Δ부천(0.04%) Δ성남(0.04%) Δ안산(0.03%) Δ평택(0.03%) 순으로 상승했다. 남양주는 다산신도시 물량공급에도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전세수요는 꾸준하다.
서성권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9·13 대책 발표 이후 서울아파트 매매시장은 진정되고 있다”며 “매도자·매수자 모두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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