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가장 피하고 싶은 동료 유형 1위는?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11-24 11:29 수정 2017-11-24 11:32
그래픽=벼룩시장구인구직 제공
실제 식사시간은 ‘10~20분’, 남는 시간에 ‘동료들과 티타임’
직장인들이 점심시간 가장 피하고 싶은 동료에 ‘식사 중에도 남은 업무 이야기를 계속하는 유형’이 꼽혔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은 24일 직장인 7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인의 점심시간’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먼저 점심시간에 주로 누구와 식사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77.2%의 응답자가 ‘팀원’이라고 답했다. 이어 ‘혼자 식사한다’는 답변도 9.7%로 나타났으며, ‘상사’(6.5%), ‘타 부서 직원’(5%), ‘외부 식사 미팅’(1.5%) 순이었다.
직장인들이 점심시간 동안 가장 많이 하는 대화는 ‘정치, 경제, 연예 등 사회 전반적인 이야기’(26.8%)였다. ‘사생활 이야기를 한다’는 답변도 26.2%로 높게 나타났으며, ‘업무 이야기를 한다’는 답변도 17.7%로 나타났다. 이어 ‘별 다른 이야기 없이 식사만 한다’(15.1%), ‘상사나 동료의 뒷담화’(7.6%), ‘회사에 대한 불만’(6.7%) 등이 뒤를 이었다.
이어 같이 식사하고 싶지 않은 동료 유형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3.4%가 ‘식사 중에도 남은 업무 이야기를 계속하는 유형’을 꼽았다. ‘쩝쩝 소리를 내거나 흘리면서 먹는 유형’(21.5%), ‘궁금하지 않은 사적인 이야기를 계속하는 유형’(18.2%) 등의 답변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다음으로 ‘자기가 먹고 싶은 메뉴만 강요하는 유형’(12.4%), ‘밥을 마시는 수준으로 빨리 먹는 유형’(12%), ‘내가 시킨 메뉴를 말도 없이 뺏어먹는 유형’(6.5%), ‘지나치게 느린 속도로 먹는 유형’(5.9%) 등이었다.
직장인들의 실제 식사시간은 ‘10~20분’이 46.1%로 가장 많았으며, ‘20~30분’이라는 답변도 38%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점심시간을 꽉 채워서 식사한다는 답변은 0.8%에 불과했다.
직장인들이 점심식사 후 남는 시간에 가장 많이 하는 것은 ‘동료들과의 티타임’(38.2%)이었다. 다음으로 ‘낮잠, 명상 등 휴식’(19.2%), ‘인터넷 서핑, 휴대폰 게임’(17.9%), ‘산책, 간단한 운동’(16.1%)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모든 직장인들이 직장에서의 점심시간이 즐겁다고 느낄까? 응답자의 35.1%는 ‘별 생각 없다’고 답했으며, 20.1%는 ‘즐겁지 않다’고 답했다.
직장에서의 점심시간이 즐겁지 않은 이유로는 ‘점심시간 역시 업무의 연장이라는 생각이 들어서’(28%)라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다. ‘상사와 함께 해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없어서’라는 답변 역시 25.5%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점심시간을 활용해 개인시간을 갖고 싶지만 여건상 불가능해서’(16.6%), ‘식사시간이 너무 짧아 여유로운 식사가 불가능해서’(14.6%), ‘맨날 똑같은 메뉴를 돌려가며 먹는 것이 지겨워서’(10.8%)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혼자 밥을 먹어야 하거나, 누구와 식사를 해야 할지 고민스러워서’(4.5%)라는 답변도 있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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