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비치백 등 ‘바캉스 패션’ 철 없는 특수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7-09-26 09:59 수정 2017-09-26 10:04
최장 열흘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바캉스 패션용품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옥션에 따르면 추석명절을 앞둔 최근 한 주(9/18~24) 동안 날씨가 더운 여행지에서 필요한 패션 의류, 소품들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바캉스 의류의 기본 아이템인 ‘수영복’과 ‘비치웨어’가 추석연휴 인기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비키니의 판매량이 2배(129%)이상 증가했고, 남성 비치웨어/수영복(192%)과 여성 수영복/비치웨어(119%)도 모두 2배 신장했다. 남성의류에서도 반팔티셔츠(174%)와 민소매티셔츠(149%)가 가을임에도 날개 돋친 듯이 팔렸다. 여성의류도 같은 기간 전년대비 민소매 티셔츠(125%)와 반바지(146%)도 모두 세 자릿수씩 성장했다.
바캉스 패션 소품도 추석 황금연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비치백/왕골가방 판매가 6배(529%)나 증가했고, 왕골/밀짚모자(185%)와 선글라스(171%)도 각각 2배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행지에서 유용한 패션 아이템도 판매량이 늘었다. 바닷가에서 효율적인 비치백도 6배(500%) 급증했고, 여행만능백이라 불리는 힙색/슬링백도 4배(323%) 이상 신장했다. 이밖에 여행용 보스턴가방(220%)과 크로스백(67%)도 상승세를 보였다.
고현실 옥션 패션뷰티실 실장은 “긴 추석연휴, 국내여행보다는 해외여행을 선호하면서 휴양지나 수영장, 해변가 등에서 필요한 바캉스 패션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몰디브,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인기 여행지의 날씨가 더운 곳이 많다 보니 가을임에도 바캉스 패션 소품들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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