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향등 복수 스티커’ 구매처, 평범한 女부터 무서운 귀신·좀비까지…‘다양’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7-08-25 09:33 수정 2017-08-25 11:16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사진=소셜미디어 게시물)
뒤차가 상향등을 비추면 귀신 형상이 나타나는 스티커를 차량 뒷유리에 붙인 운전자가 즉결심판을 받는 가운데 해당 스티커를 판매하는 사이트가 눈길을 끈다.
해당 스티커는 일명 ‘상향등 복수 스티커’, ‘차량용 데칼 귀신 스티커’, ‘하이빔 방지 스티커’ 등의 명칭으로 불린다. 현재 한 자동차 부품 전문 사이트는 이 스티커를 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스티커 종류도 다양하다. 음울한 표정을 짓고 있는 여성 스티커나 꺼림칙한 가면을 쓰고 있는 남성 스티커가 있는 반면, 소름 끼치고 무섭게 생긴 좀비·귀신 스티커 상품도 있다. 가격은 7500원으로 모두 동일하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 일부는 해당 스티커에 대해 호평했다. 이들은 뒤차가 상향등을 킬 경우, 불쾌감과 불편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lovm****는 “은근 사이다 스티커네. 뒤차가 별일 아닌데 상향등 켜면 진짜 짜증”이라고 말했으며, sky2****는 “상향등때문에 앞이 안보이는 경우가 많다. 라이트 개조 한 사람들도 많다. 저 스티커 붙이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상향등 복수 스티커 보고 심장이 철렁할 뻔. 저건 아니지”(supe****), “상향등 킨 것도 잘못하는 거지만, 그래도 저 귀신스티커를 붙인 게 잘한 짓은 아님. 저 스티커 보다가 놀라서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lj66****) 등의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한편 부산 강서경찰서는 25일 귀신 스티커로 운전자들을 놀라게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A(32)씨를 즉결심판에 넘긴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A씨 는 지난해 10월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향등 복수 스티커’를 구매해 자동차에 붙이고 10개월간 운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경찰에 “경차라서 차량이 양보를 잘 해주지 않고 바짝 붙어 상향등을 켜는 운전자가 많아 스티커를 붙였다”고 밝혔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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