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5월 수도권서 1만8000여 가구 분양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7-04-19 09:54 수정 2017-04-1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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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수도권에서 대형건설사의 분양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조기대선의 영향으로 분양일정이 늦춰지면서 5월에만 1만8000여 가구가 쏟아진다.

시장분위기가 좋은 것도 대형건설사의 분양 물량이 늘어난 요인 중 하나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수도권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1월 2.86대 1, 2월 0.92대 1로 낮았으나 3월엔 평균 14.08대 1로 치솟았다. 이는 11.3 부동산대책 발표 전인 지난해 8월 14.82대 1, 9월 2.66대 1, 10월 13.72대 1 수준까지 다시 올라온 것이다.

이렇다 보니 대형 건설업체들이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제공한 자료를 살펴보면 5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단지는 총 25곳, 2만4288가구다. 이 중 대형건설사의 분양물량은 14곳, 1만7996가구다. 지역별로는 △서울 6곳, 6348가구 △경기 7곳, 1만894가구 △인천 1곳, 754가구로 조사됐다.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밖 중견건설사 공급 물량인 11곳, 6292가구보다 3배가량 많다.

5월은 상반기 분양물량 중 대형건설사 분양물량 비중이 가장 높은 달이기도 하다. 수도권 대형건설사의 분양물량은 △1월 4곳, 1832가구 △2월 1곳, 1090가구 △3월 5곳, 5690가구에 그쳤고 4월에 분양될 예정이었던 2325가구는 모두 분양을 마쳤다. 6월엔 10곳, 1만28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는 “올해 초반 대형건설사의 분양 공급이 주춤했으나 3월을 기점으로 부동산 시장이 긍정적인 분위기로 전환하면서 대선 이후 분양물량을 대거 쏟아내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형건설사 아파트는 브랜드 가치가 높고 시공능력도 우수해 주택 상품에서도 우수한 상품성이 증명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오는 5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고잔신도시 90블록) 일대에서 ‘그랑시티자이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14개동, 총 3370가구 규모로 이중 아파트는 2872가구, 오피스텔은 498실로 구성돼 있다. 이 단지는 서울 강남권 등 고급아파트에서만 한정적으로 도입한 스카이 커뮤니티가 안산 최초로 적용돼 단지 가치가 한층 고급화될 전망이다.

대림산업도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추동공원 1블록에서 ‘e편한세상 추동공원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40㎡, 총 1773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도보권에 의정부 경전철 새말역이 있으며, 인근의 의정부IC를 통해 외곽순환도로와 간선도로 이용이 편리하며 이 도로를 통해 서울 도심 및 수도권의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일대에 ‘인천 논현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61~70㎡, 총 754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는 173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남동공단을 비롯해 시화공단, 반월공단과도 가까운 직주근접 아파트다. 여기에 수원~인천간 복선전철인 수인선 소래포구역이 단지 인근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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