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동룡 집, 누구든지 방문 가능?… 알고보니 최규하 전 대통령 가옥

동아경제

입력 2016-01-08 13:38 수정 2016-01-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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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하 전 대통령이 살던 집. 사진=서울시

‘응팔’ 동룡 집, 누구든지 방문 가능?… 알고보니 최규하 전 대통령 가옥

최근 ‘응답하라’시리즈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응답하라 1988’에 최규하 전 대통령이 살았던 집이 나와 화제다.

tvN ‘응답하라 1988’속 동룡(이동휘 분)의 집이 바로 최규하 전 대통령이 30여 년간 살았던 마포구 서교동의 가옥이다.

서울시는 최규하 전 대통령의 집에 대해 최규하 대통령이 서거 전까지 30여 년간 거주한 가옥이라며 보존을 위해 가옥을 매입, 유품을 기증받아 2013년 10월부터 무료로 상시개방 하고 있다고 알렸다.

특히 70년대 지어진 미니주택으로 내부에는 가전 및 가구 등 생활유물 500여 점이 원형 보존되고 있다.

또한 사랑방 역할을 했던 1층 응접실은 대통령이 외부 방문객을 맞아 담소를 나누거나 말년에 주로 시간을 보냈던 곳으로, 이곳에는 골동품처럼 보이는 50년 된 선풍기와 장남이 미국 유학에서 돌아오며 가져온 창문형 에어컨, 30년이 지난 소파와 탁자 등이 전시되고 있어 70~80년대 생활모습을 그대로 느껴 볼 수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한편 해당 가옥은 휴관일(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 추석)을 제외하고 상시 개방되며, 현장을 바로 방문하거나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http://yeyak.seoul.go.kr)에서 사전예약 후 방문하면 상시 상주하는 해설자의 안내에 따라 관람할 수 있다.

강희은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70년대 지어진 주택과 선풍기, 에어컨, 가구 등 당시 생활상을 보여주는 생활유물들을 통해 그 시절을 살아온 어른들에겐 향수를, 그 시절을 경험하지 못했던 아이들에겐 낯설지만 따스한 정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겨울방학을 맞아 부모님들이 자녀와 함께 생생한 역사교육 현장을 방문해보고 청렴, 검소, 절제의 최규하 전 대통령의 삶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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