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의 SUV 코란도C에서 잇단 결함이 발생

동아경제

입력 2012-10-01 10:00 수정 2012-10-0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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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정리해고와 관련한 국정감사로 진통을 겪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차량 품질에 대한 지적도 끊이질 않아 궁지에 몰리고 있다.

최근 쌍용차의 SUV 코란도C와 코란도스포츠에서 잇단 결함이 발생하고 있으나 해결책은 미미한 수준이다. 이들은 쌍용차의 자체 판매량 1~2위를 다투는 주력 모델들이라 결함이 지속될 경우 자칫 회사 전체의 판매부진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차량 소유자들에 따르면 코란도C와 코란도스포츠는 변속 이상 현상이 복합적으로 발생한다. 현재까지 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 접수된 코란도 관련 결함 신고 51건 중 21건이 이와 관련됐다.

코란도C의 경우 주행 중 갑자기 속도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는 이상 현상을 경험한 운전자들이 많았다. 또한 저속 주행 시 변속충격이 심하다는 지적도 상당수다.

차 모씨는 “코란도C를 타고 시속 60km로 달리는게 갑자기 50km까지 속도가 떨어졌다가 다시 80km까지 상승하는 현상을 수시로 경험한다”며 “쇠가 갈리는 소음과 함께 속도가 떨어질 때 가속페달 조작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변속기 문제로 미션을 2번이나 교체한 상태다.

박 모씨의 경우는 저속 주행 시 기어 변속충격이 심하다고 하소연했다. 박 씨는 “시속 20km에서 변속충격이 심하다”며 “변속기가 1단에서 2단으로 넘어갈 때 차체가 심하게 출렁거린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출시 1년 된 차량에서 주로 시동 꺼짐, 미션오일 누유, 차체부식 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는 이미 변속충격 문제로 지난해 7월 한 차례 무상수리를 진행한 바 있다. 쌍용차는 당시 변속충격 불만을 제기하는 소유자에 한해서 자동변속기의 TCU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업데이트 해줬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에도 문제가 개선되지 않자 소비자들의 불만이 계속해서 쌓이고 있는 것.

코란도에 장착된 TCU
코란도C 온라인 동호회 한 회원은 “쌍용차 서비스센터에서 해주는 자동 변속기 TCU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받아봤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새 미션으로 교환해도 주행 시 느껴지는 변속 충격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쌍용차는 차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자동변속기 차량의 경우 운전자들이 변속 질감을 경험할 수 있다”며 “쌍용차 서비스센터에서는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감안해서 이 부분을 조절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국자동차품질연합 김종훈 대표는 “보통 ECU와 TCU 업그레이드를 받은 차량들은 변속 충격이 대부분 개선된다”면서도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차량들의 변속기는 설계상에 문제가 있거나 하드웨어 품질 이상을 의심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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