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먹은 자동차, 냉각수-팬벨트 꼭 점검하세요

동아일보

입력 2012-08-28 03:00 수정 2012-08-2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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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은 뜨겁고 길었다. 5일 서울 낮 기온이 역대 6위인 36.7도에 달했고 13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기도 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이런 더위를 겪은 차량의 엔진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엔진 과열을 막기 위해서는 냉각수 점검이 필수다. 냉각수의 양은 충분한지, 새는 흔적은 없는지 꼼꼼하게 점검한다. 냉각수 온도를 표시하는 수온계도 수시로 체크해야 한다. 수온계 지침이 올라가거나 적색 부위를 향하면 냉각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냉각수로 수돗물을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이 경우 라디에이터 안에 침전물이 생겨 냉각성능이 저하되고, 라디에이터를 부식시켜 냉각수가 샐 수 있다.

팬벨트의 장력도 점검해야 한다. 팬벨트가 느슨하면 발전 능력이 떨어지고 엔진 냉각 능력도 낮아지면서 엔진이 정지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반대로 너무 팽팽하면 발전기나 워터펌프의 베어링이 손상될 수도 있다.

에어컨을 강하게 오래 켜두는 것도 엔진에 부담을 준다. 특히 배기량이 작은 차량의 경우 교통체증이 심한 곳에서는 에어컨을 약하게 하거나 끄는 것이 좋다. 고속도로에서 무리한 가속도 가급적 피해야 한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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