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학 EBS교재 활용 자기주도학습 증가…“무료 동영상 강의 강점”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8-03-20 11:12 수정 2018-03-2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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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EBS 출판사업부

지난 달 22일 헌법재판소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제의 70%를 교육방송(EBS) 교재·강의와 연계해 출제하는 교육부 입시정책이 ‘학생의 교육권’을 침해하지 않는다”며 ‘합헌’ 결정을 내렸다.

교육부는 현재 고교 1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2021학년도 수능 때까지는 현행 교육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고교생은 2021학년도까지 EBS 교재와 강의를 중심으로 수능 대비를 할 것으로 예상되며, 교육부는 올해 8월 2022학년도부터 적용되는 대입 개편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그러나 불확실한 입시 정책과는 별개로 초·중학교 때부터 EBS 교재를 소비하는 학부모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만난 한 학부모는 “EBS의 초·중학 교재는 가격 대비 품질이 좋아, 시중의 다른 브랜드 교재들과 고민하다가 구매를 하게 됐다”며 “EBS 교재는 무료로 강의를 이용할 수 있어 자기주도학습에 용이하다”고 전했다.

EBS 초·중학 교재 중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은 초등 '만점왕'과 중학 '뉴런' 시리즈다. 두 시리즈는 교보문고 초·중학 교재 베스트 1-5위, 예스24 초·중학 교재 베스트 4-8위를 기록했다.

인기의 비결은 EBS가 초등 사이트와 중학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무료 동영상 강의에 있다. 시중 교재와는 달리 부가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강점이 있어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BS 출판사업부 곽태규 부장은 "학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초등 '만점왕'과 중학 '뉴런' 시리즈는 학원에 다니지 않고 스스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만든 EBS의 '대표 교과 기본서'이다. EBS는 자기주도학습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교재와 강의의 품질뿐만 아니라 학습편의성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사교육 절감 및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학생들이 '가장 먼저 찾는 교재'이자 '착한 책'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활동을 아끼지 않고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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