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0~60대 월급쟁이 16만명, 자영업으로 갈아탔다

뉴스1

입력 2018-12-18 12:05 수정 2018-12-1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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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중장년층 행정통계…43만8000명 인생2모작 설계
중장년 취업자 1209만명…5명 중 1명 개인사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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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영업에 뛰어든 40~60대 중장년층이 16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 취업자 5명 중 1명은 개인사업체를 운영하는 자영업자였으며, 이중 93%는 영세자영업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8일 공개한 ‘2017년 기준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2016년 10월과 2017년 10월 모두 취업상태인 40~64세 중장년 취업자 1075만7000명 중 종사상 지위가 변동된 사람은 43만8000명으로 4.1%를 차지했다.

지난해 중장년 인구 44만명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하거나 재취직에 성공하는 등 ‘인생2모작’을 설계한 것이다.

특히 월급쟁이(임금근로자)에서 자영업자(비임금근로자)로 변동된 중장년은 15만9000명으로 36.2% 비중을 나타냈다. 반면 같은 기간 비임금근로자에서 임금근로자가 된 중장년은 13만7000명(31.2%)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초반의 비임금근로자 전환 비중이 40.6%로 가장 높았으며, 60대 초반은 32.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대로 비임금근로자에서 임금근로자가 된 경우 60대 초반이 34.1%로 가장 높았으며 40대 초반은 29.1%로 낮았다.

인생 재설계에 있어서 비교적 젊은 나이대인 40대 초반의 경우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에 뛰어든 경우가 많은 반면, 60대는 창업보다는 안정적인 재취업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0~64세 중장년층 인구는 1966만4000명으로 총 인구(내국인 기준)의 39.4%를 차지했다.

이중 일자리를 가진 중장년 취업자는 1208만8000명으로 전체 중장년 인구의 61.5%를 기록했다.

중장년 취업자 중 직장을 다니는 임금근로자는 929만명으로 전체 76.9%을 차지했으며, 개인사업체를 운영하거나 전문직에 종사하는 비임금근로자는 240만명으로 전체 중장년 취업자의 19.9% 비중을 나타냈다.

연령별로 보면 고연령층일수록 임금근로자 비중이 낮고 비임금근로자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중장년 임금근로자의 32.7%는 근속기간이 1년 미만이었으며 제조업 취업자가 22%로 가장 많았다. 비임금근로자는 1~3년 미만 근속기간 비중이 45%로 가장 높았으며, 도소매업(25.9%)·숙박음식업(15.7%) 순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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