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 AI 길라잡이] 내 손으로 만드는 광고 시안, 코바코 'AiSAC'

동아닷컴

입력 2024-07-26 18:01 수정 2024-07-26 18:05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생성 인공지능이 세계를 뜨겁게 달굽니다. 사람만큼, 더러는 사람보다 더 그림을 잘 그리고 글을 잘 쓰는 생성 인공지능. 생성 인공지능을 설치하고 활용하는 방법과 최신 소식을 매주 전합니다.

자영업자에게 있어 광고는 어려운 영역입니다. 본인이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기도 어렵고, 광고 효과가 정확히 어떻게 효과를 낼지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광고 업계에 대한 생리를 모르면 예상보다 지출이 커질 수도 있고,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수도 있죠. 그렇다고 광고를 안 하면 고객을 모으기 어려우니, 어떤 식으로든 해야 하죠.

아이작은 생성형 AI 및 데이터 API를 활용한 대국민 광고 창작 서비스입니다 / 출처=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지난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생성형 AI 기반 광고 제작 플랫폼, 아이작(AiSAC)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텔레비전 광고나 온라인 배너 광고, 메뉴판 디자인 등은 아니지만, 광고 시안을 만들기에는 적합합니다. 직접 광고의 콘티를 만들고, 본인이 구상하는 바를 반영한 그림을 그릴 수 있어 실제 광고 제작에 큰 도움을 줍니다. 아이작을 통해 광고 제작의 팁을 받아볼까요?


카카오, 네이버 기술 기반의 광고창작 지원 서비스

아이작은 카카오의 KoGPT,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의 데이터분석 도구 및 대형언어모델을 조합해 만든 광고창작 지원 도구입니다. 공기업에서 만든 서비스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광고 소재 분석 등을 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시각화나 쇼핑 트렌드 분석 등을 통해 현재 온라인에서 인기있는 상품이나 제품 특성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출처=IT동아

제공 서비스는 광고 검색, 레퍼런스 보드, 데이터 시각화가 포함된 광고 아카이브, 쇼핑 트렌드 및 키워드 분석이 포함된 트렌드 분석, 광고 문구를 생성하는 광고 카피 제작, 광고 이미지를 나열해 흐름을 만드는 스토리보드 제작 등으로 나뉩니다. 여기서 광고 아카이브와 트렌드 분석은 자영업자보다는 전자상거래 사업자가 인터넷에서 제품의 유행과 관심도를 찾아볼 때 쓰는 도구입니다.

광고 검색은 기간 별로 나눠 텔레비전에 올라온 광고를 거의 다 찾아볼 수 있고, 광고 유행 및 동종업계 광고 등을 참고 데이터로 쓸 수 있습니다. 또 쇼핑 트렌드는 세 개의 카테고리를 지정하고 특정 데이터의 포털 사이트 검색량과 요일별 검색 비율, 성별 및 연령, 인기 검색어 순위 등을 확인하는데 씁니다. 키워드 인사이트에서는 원하는 키워드를 입력했을 때 연관검색어와 검색량 추이 등을 알 수 있고요.

광고 카피 제작을 활용해 다양한 광고 문구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 출처=IT동아

광고카피 제작은 네이버 기반의 아이작 N카피 생성, 카카오 기반의 아이작 K카피 생성으로 나뉩니다. 네이버 쪽이 더 데이터가 많고 최신 기능인만큼 아이작 N카피 활용을 추천드립니다. 프로젝트 명과 상품/서비스 명을 입력하고, 추천 키워드를 두 개 이상 입력합니다. 다음 헤드 카피와 바디 카피를 선택한 뒤, 톤 앤 매너에서 기본, 리뷰, 행동촉구, 질문, 언어유희까지 원하는 취향을 선택한 다음, ‘광고 카피 생성’을 누릅니다.


내가 원하는 이미지로 광고 흐름 제작

앞서 광고 카피가 단순 문구 제작이라면, 스토리보드 제작은 실제 이미지 및 영상 제작의 밑과정입니다. SNS 마케팅용에 쓸 카드뉴스 제작에도 좋고, 실제 광고 홍보제작을 맡기기 전에 업체 쪽에 의견을 전달하는데도 적절합니다. 말로 설명해야 할 부분을 직접 이미지로 만들어 설명하니, 제작하는 쪽에서도 이해가 빠릅니다. 시안과 내가 원했던 이미지가 상이한 일도 줄어들고요.

아이작 스토리보드 제작 기본 화면, 좌측에서 스토리라인 생성부터 시작합니다 / 출처=IT동아

스토리라인 생성으로 진입한 다음, 제목과 상품/서비스, 키워드에 간단한 설명을 넣습니다. 이 항목은 구분을 위한 것이므로 정밀하게 서술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다음 설정에서 톤 앤 매너와 분량, 광고 카피를 설정하고 ‘스토리라인 생성하기’를 누릅니다. 톤 앤 매너는 생성되는 문구의 설명 흐름을, 광고 카피는 광고 문구 등을 결정합니다. 직접 입력해도 좋고, 랜덤 생성도 상관없습니다.

스토리라인 미리보기를 통해 생성할 이미지의 문구를 확인하거나 수정합니다 / 출처=IT동아

스토리라인 생성하기로 진입하면 일차적으로 광고의 흐름을 영상 분량에 맞춰 생성합니다. 10~15초 분량이면 약 8페이지 정도가 만들어지고, 앞서 키워드와 우형 등을 고려해 문장과 오디오가 생성됩니다.

이때 오디오는 향후 제작자가 참고할 멘트를 넣는 칸이므로 신경쓸 필요가 없고, 비디오 항목이 더 중요합니다. 비디오의 문구를 토대로 생성형 AI 이미지가 제작되므로, 기본 내용을 바탕으로 직접 문장을 수정하거나 스토리라인 재생성을 통해 괜찮은 문구가 나올때까지 설정합니다.

앞서 비디오 항목에 있는 문장을 토대로 생성형 AI 이미지가 만들어집니다. 페이지당 총 네 장이 생성되고, 내용이 이상하면 이미지 재생성으로 다시 만든 뒤 선택합니다 / 출처=IT동아

이미지 만들기를 누르면 각 페이지별로 총 네 개씩 이미지가 만들어집니다. 예시에선 ‘야구장에서 두 커플이 맥주를 마시며 야구를 보고 있다’라고 입력해 여기에 맞는 네 개의 이미지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각 이미지마다 커플이 두 쌍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AI가 두 커플이라는 단어를 ‘두 쌍의 커플’로 인식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미지 재생성을 통해 ‘야구장에서 커플이 맥주를 마시며 야구를 보고 있다’로 수정한 뒤 이미지 재생성을 누릅니다. 이미지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괜찮은 이미지가 나올 때까지 문구나 설명을 조금씩 바꿔가며 이미지 재생성을 누릅니다.

이미지 구성이 완료되면 확인을 누른 뒤 이미지 흐름 등을 확인하고, 배열을 수정합니다 / 출처=IT동아

이미지 생성이 완료되면 ‘확인’을 누르고 편집 화면으로 진입합니다. 만약 이미지 숫자가 많으면 삭제를 눌러 조정하고, 적으면 앞의 메뉴에서 분량을 늘려 추가합니다. 완성된 이후 이미지를 추가하고 싶다면 좌측 메뉴에서 ‘생성 이미지’를 누른 후 추가합니다. 이미지 순서는 드래그 앤 드롭으로 바꾸고, 비디오와 오디오의 텍스트도 향후 시안을 받는 사람이 이해하기 쉽도록 수정할 수 있습니다.

완성된 이미지는 저장 및 다운로드, 공유할 수 있습니다 / 출처=IT동아

이미지 구성이 완성되면 우측 상단의 저장을 눌러 스토리 보드를 저장합니다. ‘저장하고 마이 스토리보드로’를 누르면 마이 스토리보드에서 지금까지 만든 스토리라인과 만든 스토리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이미지는 다운로드하거나, 공유하기, 재편집도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상에서도 아이작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볼 수 있습니다.

완성 이후에도 생성 이미지 항목 등을 통해 페이지의 상세한 부분을 계속 바꿀 수 있습니다 / 출처=IT동아

한편 생성형 AI는 입력하는 문구에 따라 결과물이 천차만별이고, 원하는 문구를 정확히 넣었어도 AI가 인식하는 방법에 따라 결과가 다릅니다. 예를 들어 ‘치킨과 함께 맥주를 마시다’라는 문구를 넣으면 치킨과 맥주를 먹고 마시는 게 아니라, 닭과 함께 맥주를 마시는 이미지가 생성됩니다.

이상한 내용이 만들어졌다면 좌측의 생성 이미지 메뉴를 통해 상세한 설명을 곁들여 다시 페이지를 추가합니다. 문장을 간결하게 입력하고, 원하는 이미지가 나올 때까지 생성해도 좋습니다. 아니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입력하고, 배경이나 설명, 복장이나 주변 사물까지 하나하나 세세하게 입력해도 됩니다.

캐릭터 자세나 특정 제품 배열, 이미지 추가, 그림 그리기 등도 지원합니다 / 출처=IT동아

또한 생성형 AI로 만든 결과물에서 사람의 자세, 상세한 사물까지 완벽하게 갖추긴 힘듭니다. 이때는 좌측 메뉴의 캐릭터로 진입해 본인이 원하는 자세를 드래그 앤 드롭해 배치하거나, 오픈소스 메뉴의 오브젝트 추가로 사물을 검색한 뒤 끌어다가 이미지로 옮깁니다. 이미지도 입력할 수 있고, 그리기를 통해 색상이나 모양, 글씨 쓰기 등도 됩니다.

코바코 아이작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설명은 광고 분야를 돕기 위해서지만 연극 공연 구성이나, 디자인 및 장소 설명 등 스토리라인이 필요한 부분이면 다양하게 쓸 수 있습니다. 또한 무료 서비스인 만큼 부담 없이 만들고 공유하는 것도 장점입니다. 누군가에게 이야기의 흐름을 설명해야 할 일이 있다면, 말이 아닌 생성형 AI의 힘을 빌려 설명해 보는 건 어떨까요?

IT동아 남시현 기자 (sh@it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