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여름 다가오는데” 호텔 애망빙 10만원 훌쩍…빵집서는 1만원대

뉴시스

입력 2024-05-30 12:40 수정 2024-05-3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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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 애망빙 최고가 ‘시그니엘 서울’ 13만원으로 인상
베이커리 브랜드 망고빙수도 1만원대…2만원 육박하기도


ⓒ뉴시스

국내 주요 특급호텔의 올 여름철 애플망고빙수 평균 메뉴가격이 10만원을 돌파했다. 베이커리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망고빙수 역시 가격이 1만원대를 기록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그니엘호텔과 신라호텔, 포시즌호텔 등 4대 특급호텔에서 판매하는 애플망고빙수 가격이 모두 10만원을 넘어섰다.

가장 높은 가격은 시그니엘 서울이다. 시그니엘 서울의 올해 애플망고빙수 한 그릇은 13만원으로 지난해(12만7000원)보다 2.4% 올랐다.

포시즌스호텔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2만6000원에 빙수를 판매 중이다. 지난해 포시즌스호텔은 전년 대비 30% 넘게 가격을 올리면서 10만원 빙수 시대를 연 바 있다.

신라호텔은 지난해 애플망고빙수 한 그릇을 9만8000원에 판매했지만 올해 4000원 인상해 10만2000원에 판매 중이다.

웨스틴조선은 8만5000원으로 특급호텔 중 가장 저렴했지만 올해 인상률(8.97%)이 높은 편이다.

베이커리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빙수 가격 역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SPC그룹이 직영으로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크라상의 ‘생망고빙수’는 1만9000원이다.

지난해 판매했던 망고와 패션후르츠가 들어간 ‘생망고패션빙수’는 1만7000원이었다.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가격이 일부 오른 것이다.

‘팥이 통통 팥빙수’ 가격 역시 1만3000원으로 작년(1만1000원)보다 18.1% 올랐고, ‘로얄 밀크티 빙수’도 1만5000원으로 지난해(1만4000원)보다 7.1% 뛰었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 애플망고빙수는 9700원에서 1만원으로 올랐다. 국산팥 듬뿍 인절미 빙수는 8900원에서 9500원으로 인상됐다.

베이커리 망고빙수 가격 역시 1만원을 넘거나 그에 육박하게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 인상으로 빙수 값을 일부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며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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