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美서 폐암 면역항암제 ‘MG1124’ 전임상 결과 발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4-03 14:11 수정 2019-04-03 14:20
GC녹십자는 지난달 29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막한 ‘2019 미국암학회(AACR)’를 통해 면역항암제 ‘MG1124’ 전임상(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AACR은 미국 3대 암학회 중 하나로 매년 약 2만 명에 달하는 관계자들이 모여 암에 관한 기초 및 임상 연구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학회에서 GC녹십자가 발표한 연구과제 MG1124는 폐암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다. 암세포와 면역세포에 동시에 발현해 면역세포 활성을 방해하는 단백질 ‘CEACAM1’ 기능을 억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면역세포 활성화를 통해 항암 작용을 일으키도록 돕는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CEACAM1 기능 억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면역항암제 신약은 MG1124가 유일하다.
GC녹십자는 다양한 폐암 환자 유래 면역 ‘아바타 모델(인간화 마우스)’을 활용한 연구를 통해 MG1124 투여군에서 대조군 대비 유의미하게 높은 종양억제율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CEACAM1 발현이 높은 일부 실험군에서는 기존 면역항암제보다 종양억제율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또한 기존 면역항암제와 함께 투여 시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는 것으로 확인돼 병용 투여 약물 가능성도 높였다.
전임상 연구를 주도한 조병철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상용화된 면역항암제들이 약 20%의 폐암 환자에서만 효과를 보이는 한계가 있어 기존 면역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들에게 이번 연구 결과는 더욱 의미가 깊다”며 “MG1124와 기존 면역항암제 병용 투여 가능성까지 확인함에 따라 후속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비즈N 탑기사
- “내가 먹은 멸치가 미끼용?” 비식용 28톤 식용으로 속여 판 업자
- ‘조폭도 가담’ 889억대 불법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일망타진
- 비오는 날 맨발로 옷가게 찾은 노숙자…새 신발 신겨 보냈더니
- 김숙 “내 건물서 거주+월세 수입 생활이 로망”
- “20억 받으면서 봉사라고?”…홍명보 감독 발언에 누리꾼 ‘부글’
- 세계적 유명 모델이 왜 삼성역·편의점에…“사랑해요 서울” 인증샷
- “사람 치아 나왔다” 5000원짜리 고기 월병 먹던 中여성 ‘경악’
- “모자로 안가려지네”…박보영, 청순한 미모로 힐링 여행
- 엄마 편의점 간 사이 ‘탕’…차에 둔 권총 만진 8살 사망
- 8시간 후 자수한 음주 뺑소니 가해자…한문철 “괘씸죄 적용해야”
- 사망보험금 금융사가 관리… 883조 시장 열렸다
- 둔촌주공發 3조 대출폭탄 막아라…눈치보는 은행 vs 속타는 입주민
- 산청군, 여름휴가 여행지 만족도 전국 ‘2위’
- 오메가-3·오메가-6, 총 19가지 암 위험 감소 확인
- 최상목 “경제 위기상황 지나…고금리·고물가 누적에 괴리감”
- 3분기 백화점 추월한 편의점, 오프라인 유통계 지각변동 ‘주목’
- ‘진격의 편의점’… 백화점 넘본다
- 서울 알짜 사업장에만 PF자금 몰려… 지방은 아직도 ‘부실 늪’
- “종신보험 5∼7년 들면 최대 120% 환급”… 보험사 과열경쟁 논란
- 판교∼광화문 15분, 내년 상반기 ‘UAM’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