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감염 진단 키트 개발, 15분만에 판별…아직은 동물만?

동아경제

입력 2015-05-29 11:22 수정 2015-05-2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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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감염. 사진=동아일보 DB

메르스 감염 진단 키트 개발, 15분만에 판별…아직은 동물만?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메르스 감염 여부를 15분만에 진단이 가능한 키트가 개발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려대 약대 송대섭 교수와 바이오기업 바이오노트에 따르면 동물의 콧물이나 가래 등을 이용해 메르스 감염 여부에 대한 진단이 가능한 진단키트를 공동으로 개발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에 정식 수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이 진단키트는 메르스 감염을 가려내는 민감도가 93.9%, 메르스 감염이 아닌 경우 진단해내는 특이도가 100%에 달했다.

키트는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허가를 받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지에 정식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낙타 왕래가 잦은 국경지역에서 메르스 감염 여부를 가려내는 데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런 연구 성과를 미국 미생물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임상미생물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icrobiology)’6월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현재까지 이 진단키트가 동물의 감염 여부를 가려내는데 사용되고 있지만, 국내에서 메르스 더욱 확산 된다면 임상에도 사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 키트를 임상에 사용하려면 사람의 검체를 대상으로 별도의 시험과정을 거쳐 식품의약안전처의 허가를 받아야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메르스 감염 의심자임에도 중국으로 출장을 간 A씨가 1차 검사 결과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28일(한국시각) 중국 보건당국이 이 같은 내용을 통보했다”며 “(중국 측이) 오늘 오전에 확진 여부를 알려주겠다고 전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현재 2차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 메르스 감염자로 확정된다.

A씨는 앞서 지난 16일 2차 감염자인 아버지가 입원한 병실을 방문해 4시간가량 머물렀으며, 이 병실에는 국내 첫 감염자도 함께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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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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