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솔직히 우리는 전기자전거를 연구하고 있다”
동아경제
입력 2015-03-03 15:02 수정 2015-03-03 15:12
포드자동차는 기존 자동차 및 대중교통 위주로 형성되어 온 도심 교통 인프라에 한층 빠르고 편리한 이동 수단으로서 전기자전거를 접목시키기 위한 연구를 전개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이하MWC)에서 포드는 ‘핸들-온-모빌리티(Handle on Mobility)’ 연구를 발표했다. 이는 자동차 개발뿐만 아니라 궁극적인 교통 문제 해결을 통해 미래의 이동성을 개선한다는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 계획의 일환이다.
전기자전거 연구는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고, 건강하며,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이동 수단으로서 전기자전거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포드의 프로젝트다. 포드는 이를 위해 전 세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기자전거 디자인 및 설계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100여 개의 제안을 모았으며, 이 가운데 가장 우수한 모드-미(MoDe:Me) 및 모드-프로(MoDe:Pro) 전기자전거 두 종을 이번 MWC를 통해 선보였다.
자전거 제작사인 다혼(Dahon)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모드-미 전기자전거는 주로 도시 근교 통근자를 위해 만들어졌다. 쉽게 접히고 간편한 보관이 가능해, 도시 근교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통근하는 사람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포드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모드-프로 전기자전거는 물건을 배달하는 목적에 가장 최적화됐다. 포드 트랜짓 커넥트(Ford Transit Connect)와 같은 상용 밴 차량 등에 쉽게 실릴 수 있다.
한편 두 종의 전기자전거는 200와트 모터와 시간당 9암페어를 내는 배터리를 장착, 시속 25km에 이를 때까지 운전자의 페달을 밟는 동작을 돕는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등의 장애물이 가까워졌을 때 후면 초음파 센서를 통해 발견하고 진동 및 발광 램프를 통해 자전거 운전자 및 후방 운전자 모두에게 위험 신호를 자동으로 알리는 안전장치가 제공된다.
자동차에 쉽게 실릴 수 있게 접히도록 설계된 모드-미(MoDe:Me) 및 모드-프로(MoDe:Pro) 전기자전거는 애플 아이폰6에서 작동하는 모드-링크(MoDe:Kink) 앱과 연동되어 다음과 같은 다양한 기능이 아울러 제공 된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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