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전염병으로 멸종 위기,“막을 방법 없다…다른 품종 개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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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3 09:27 수정 2014-04-2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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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전염병. 사진 = 동아일보 DB

바나나 전염병

바나나 전염병인 파나마병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는 21일(현지시각) “파나마병의 일종인 TR4가 전 세계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바나나가 지구 상에서 사라질 위험도 있다”고 전했다.

유엔 세계식량기구(FAO) 또한 14일 “세계 각국이 바나나 작황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할 TR4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바나나 전염병 TR4를 처음 발견한 미국 플로리다 대 랜디 플로츠 교수는 “1989년 발견된 바나나 전염병 TR4의 확산이 중남미 바나나 공급국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곰팡이균이 확산되는 것을 막을 방법이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랜디 플로츠 교수는 “이 곰팡이 균이 어디까지 퍼질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다른 바나나 품종의 개발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TR4는 바나나 나무의 뿌리를 공격하여 썩게 하는 곰팡이균으로,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바나나 품종이며 세계 바나나 시장의 95%를 차지하는 캐번디시 품종에 치명적이다. 현재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수입 바나나의 대부분도 캐번디시 품종이다.

특히 이 바나나 전염병 TR4는 한번 걸리면 수년 내 바나나 나무 전체가 말라 죽어버린다.

바나나 전염병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바나나 전염병, 방법이 없는거야?”, “바나나 전염병, 바나나 좋아하는데”, “바나나 전염병, 바나나 사라지는건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바나나 전염병. 사진 = 동아일보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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