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자 업그레이드… 현대차, 디자인-안전-주행성능 강화된 ‘LF 쏘나타’ 공개
동아일보
입력 2014-03-25 03:00 수정 2014-03-25 03:00
초고장력 강판, 기존 모델 2.4배… 美 고속도 안전테스트서 최고등급
올 국내외 22만8000대 판매목표… 중형차시장 훈풍 불어올지 촉각
현대자동차가 24일 선보인 7세대 ‘LF 쏘나타’는 기본으로 돌아갔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열린 LF 쏘나타 신차 발표회에서 “서스펜션과 구동제어, (중저속에서) 토크를 개선해 ‘잘 달리고 잘 서는’ 주행성능을 강화했다”며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극한 개발시험을 거치며 최고 수준의 안전성능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디자인은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던 전작 ‘YF 쏘나타’에 비해 한층 점잖아졌다.
○ 기본기를 혁신한 프리미엄 중형 세단
LF 쏘나타는 현대차가 2011년부터 4500억 원을 들여 개발한 모델이다. 초고장력 강판을 기존 모델보다 2.4배 많은 51%(전체 강판 사용량 대비) 사용해 실제 충돌상황과 가장 유사한 테스트로 꼽히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스몰 오버랩’ 시험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대신 차체가 YF 쏘나타보다 45kg 무거워져 연료소비효율(연비)은 L당 0.2km 증가한 L당 12.1km(가솔린 누우 2.0 CVVL 모델 기준)에 그쳤다. 최근 정부 인증 연비와 회사 측에서 발표한 자체 실험 연비(12.6km)가 달랐던 것에 대해서는 황정렬 현대차 중대형PM센터장(상무)이 “정부 인증 절차를 거치면서 2.0 가솔린 모델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며 “혼선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가격은 가솔린 누우 2.0 CVVL은 2255만∼2860만 원, 고성능 모델 ‘가솔린 세타Ⅱ 2.4 GDi’는 2395만∼2990만 원, ‘누우 2.0 LPi’는 1860만∼2320만 원이다. 곽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안전장치나 편의사양 등을 감안하면 종합가치가 100만∼130만 원 올랐지만 가격 상승폭을 45만∼75만 원으로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공세를 펼치고 있는 수입차 업체와의 경쟁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자동차 전문가들은 연비가 상대적으로 좋은 디젤 모델이나 터보차저를 장착한 모델이 없는 것은 아쉬운 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 침체된 중형차 시장 살릴 수 있을까
1985년 선보인 1세대 ‘소나타’(시중에서 ‘소나 타는 차’라는 우스갯 소리가 나돌자 1년 후 쏘나타로 개명)를 시작으로 쏘나타는 국내 중형세단 시장을 이끌었다. 1988년 나온 2세대 ‘쏘나타’는 국내 중형차 최초로 눈길에 강한 전륜구동을 적용했다. 3세대 ‘쏘나타 Ⅱ’는 단일 모델로 100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4세대 ‘EF 쏘나타’는 미국 JD파워 신차품질조사에서 중형차 중 1등을 차지했다. 6세대까지 판매된 쏘나타는 총 689만 대, 올해는 7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올해 쏘나타를 국내 6만3000대, 해외 16만5000대 등 총 22만8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국내 8만9000대, 해외 24만9000대 등 33만8000대를 목표로 잡았다.
LF 쏘나타가 최근 나온 인피니티 ‘Q50’, 한국GM ‘말리부 디젤’과 함께 국내 중형차 시장에 훈풍을 불러일으킬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올 국내외 22만8000대 판매목표… 중형차시장 훈풍 불어올지 촉각
현대자동차가 24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7세대 신형 쏘나타 ‘LF 쏘나타’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전작인 ‘YF 쏘나타’보다 안전성과 주행성능을 강화했다. 디자인은 간결하게 바꿨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디자인, 안전, 주행성능.’현대자동차가 24일 선보인 7세대 ‘LF 쏘나타’는 기본으로 돌아갔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열린 LF 쏘나타 신차 발표회에서 “서스펜션과 구동제어, (중저속에서) 토크를 개선해 ‘잘 달리고 잘 서는’ 주행성능을 강화했다”며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극한 개발시험을 거치며 최고 수준의 안전성능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디자인은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던 전작 ‘YF 쏘나타’에 비해 한층 점잖아졌다.
○ 기본기를 혁신한 프리미엄 중형 세단
LF 쏘나타는 현대차가 2011년부터 4500억 원을 들여 개발한 모델이다. 초고장력 강판을 기존 모델보다 2.4배 많은 51%(전체 강판 사용량 대비) 사용해 실제 충돌상황과 가장 유사한 테스트로 꼽히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스몰 오버랩’ 시험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대신 차체가 YF 쏘나타보다 45kg 무거워져 연료소비효율(연비)은 L당 0.2km 증가한 L당 12.1km(가솔린 누우 2.0 CVVL 모델 기준)에 그쳤다. 최근 정부 인증 연비와 회사 측에서 발표한 자체 실험 연비(12.6km)가 달랐던 것에 대해서는 황정렬 현대차 중대형PM센터장(상무)이 “정부 인증 절차를 거치면서 2.0 가솔린 모델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며 “혼선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가격은 가솔린 누우 2.0 CVVL은 2255만∼2860만 원, 고성능 모델 ‘가솔린 세타Ⅱ 2.4 GDi’는 2395만∼2990만 원, ‘누우 2.0 LPi’는 1860만∼2320만 원이다. 곽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안전장치나 편의사양 등을 감안하면 종합가치가 100만∼130만 원 올랐지만 가격 상승폭을 45만∼75만 원으로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공세를 펼치고 있는 수입차 업체와의 경쟁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자동차 전문가들은 연비가 상대적으로 좋은 디젤 모델이나 터보차저를 장착한 모델이 없는 것은 아쉬운 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 침체된 중형차 시장 살릴 수 있을까
1985년 선보인 1세대 ‘소나타’(시중에서 ‘소나 타는 차’라는 우스갯 소리가 나돌자 1년 후 쏘나타로 개명)를 시작으로 쏘나타는 국내 중형세단 시장을 이끌었다. 1988년 나온 2세대 ‘쏘나타’는 국내 중형차 최초로 눈길에 강한 전륜구동을 적용했다. 3세대 ‘쏘나타 Ⅱ’는 단일 모델로 100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4세대 ‘EF 쏘나타’는 미국 JD파워 신차품질조사에서 중형차 중 1등을 차지했다. 6세대까지 판매된 쏘나타는 총 689만 대, 올해는 7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올해 쏘나타를 국내 6만3000대, 해외 16만5000대 등 총 22만8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국내 8만9000대, 해외 24만9000대 등 33만8000대를 목표로 잡았다.
LF 쏘나타가 최근 나온 인피니티 ‘Q50’, 한국GM ‘말리부 디젤’과 함께 국내 중형차 시장에 훈풍을 불러일으킬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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