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BMW i3, 오는 3월 국내 최초 공개 “그 장소가..”
동아경제
입력 2014-01-08 16:31 수정 2014-01-08 21:44
BMW의 순수 전기차 i3가 제주도에서 세계 최초로 열리는 ‘전기차 엑스포’를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i3는 BMW그룹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양산형 순수 전기차로 오는 5월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8일 제주스마트그리드기업협회와 BMW그룹코리아에 따르면 오는 3월 15일부터 21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IEVE, The 1st International Electric Vehicle Expo)가 열린다.
이 행사는 제주도·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국회 신재생에너지정책연구포럼 등이 공동 주최하고 제주스마트그리드기업협회·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이 공동 주관한다. 전기차 엑스포는 ‘2013 제주광역경제권 선도 육성사업-휴양형 MICE 프로젝트’의 하나인 ‘전기차 MICE 육성사업’ 과제로 추진된다.
엑스포에서는 전기자동차·전기 모터사이클·전기 자전거를 비롯해 축전지, 충전기, 생산설비 등 전기자동차 관련 제품이 전시될 예정이며 전기자동차 전시·시승회, 관련 컨퍼런스, 국제표준기술 세미나 등이 진행된다.
현대기아차, 르노삼성, 한국지엠 등 국내 완성차를 포함해 BMW그룹코리아, 한국닛산, 미쓰비시 모터스 등이 참여하며 전기차 엑스포에는 인도의 마힌드라앤마힌드라, 프랑스의 미아 전기차와 SK이노베이션,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 등 스마트그리드 관련 기업 50여개가 참여한다.
한편 지난해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공식적으로 첫 선을 보인 BMW i3는 그동안 일반 내연기관 차량을 기반으로 전기 시스템을 탑재했던 모델들과 달리 개발 단계부터 완전 새로운 전기차를 목표로 설계돼 완성도와 상품성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모델이다.
지난해 9월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1호차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 양산에 들어간 i3는 2013년 말 유럽을 시작으로 판매에 들어갔으며 연말 기준 1만대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올해는 북미와 아시아 시장에서 공식 출시된다.
i3는 전용으로 개발된 하이브리드 동기식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4kg.m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60km까지는 3.7초, 시속 100km까지는 7.2초면 충분하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탑재로 일상적인 환경에서 130~160km까지 주행 가능하고 배터리 충전 상태를 유지해주는 레인지 익스텐더(range extender) 엔진을 가동하면 최대 주행거리를 300km까지 늘릴 수 있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34마력의 힘을 내는 650cc 2기통 가솔린 엔진으로 후륜 차축 상단의 전기모터 바로 옆에 장착된다.
BMW코리아는 최근 제주도와 전기차 부문의 협력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충전기 30대를 기증하는 등 i3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본격적 발판 다지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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