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복 스파르탄 레이스’ 폐기될 음료 제공…복통 호소
동아경제
입력 2013-11-25 14:01 수정 2013-11-25 14:04
사진=제보자 제공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가 후원하는 건강이벤트 행사에서 주최 측이 유통기한을 넘긴 음료수를 참가자들에게 제공해 비난을 사고 있다. 이 음료수를 마신 일부 참가자들이 복통에 시달렸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집단 고발 움직임을 보여 파문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30대 회사원 김경훈씨(가명)는 지난 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한류월드에서 열린 세계적인 이색 장애물 경기 <리복 스파트탄 레이스 코리아>에 참가했다.
하지만 김 씨에 따르면 이날 주최 측이 제공한 음료수가 유통기한이 지난 폐기처분 대상이라는 것.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만든 헌터스 알코올음료를 줬는데 맛이 이상해 확인해보니 유통기한이 지난 것들 이었다”면서 “이상해서 다른 출전자들의 음료수도 확인했는데 모두 마찬가지였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현재 참가자들과 함께 주최 측을 집단 고발할지를 놓고 고심 중이다.
사우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유통기간이 지난 제품을 공급해 죄송하다”면서 “의도적인 것은 아니고 기술적인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