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야심작 ‘퍼펙트 제네시스’… “한국 대표하는 고급車 명성 이어갈 것”
동아일보
입력 2013-10-25 03:00 수정 2013-10-25 03:00
내달 출시 ‘풀체인지 모델’ 외관 공개
전자식 상시 4륜구동 시스템 적용
현대자동차가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신형 ‘제네시스’(사진)의 외관과 일부 편의장치를 경기 화성시 장덕동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24일 공개했다.
신형 제네시스는 2007년 12월 구형이 출시된 지 5년 11개월 만에 나오는 완전 변경(풀체인지) 모델로 현대차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가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HCD-14)가 기반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신형 제네시스 기획 단계에서 “현대차를 대표하는 고급차인 만큼 품질에 완벽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수시로 연구소를 찾아 개발 과정을 점검하며 연구진을 독려했다.
신형 제네시스에는 현대차 세단 중 처음으로 전자식 상시 4륜구동(AWD) 시스템(H트랙)이 적용됐다. 또 앞에서 달리는 차가 갑자기 멈추면 전방 레이더로 감지해 자동으로 차를 세우는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 스마트키를 휴대한 운전자가 접근하면 자동으로 트렁크 문을 열어주는 ‘스마트 트렁크’, 내비게이션 교통정보와 연동해 단속 구간에서 과속하면 자동으로 속도를 줄여주는 자동감속 기능도 갖췄다.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적정 수준(2000ppm)을 넘으면 자동으로 환기시키는 기능도 있다.
차체의 51.5%가 초고장력 강판으로 돼 있어 구형 제네시스에 비해 충돌 시 안전성이 크게 높아졌다. 강성은 구형 대비 3.7배 수준이다.
국내에는 6기통 가솔린 직분사식 엔진(3.3L급, 3.8L급)과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모델이 나온다. 북미시장에는 5L급 8기통 모델도 내놓는다. 최적화 작업을 통해 기존 ‘람다’ 엔진의 최고출력과 연료소비효율(연비)을 높였다.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과 스위스 알프스 산맥 등에서 성능을 테스트했다.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구형 제네시스(4338만∼6394만 원)보다 비쌀 것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르면 이달 말 구체적인 제원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받을 예정이다.
권문식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현대차의 모든 연구역량을 집중해 개발한 신형 제네시스는 한국을 대표하는 고급 세단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전자식 상시 4륜구동 시스템 적용
현대자동차가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신형 ‘제네시스’(사진)의 외관과 일부 편의장치를 경기 화성시 장덕동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24일 공개했다.
신형 제네시스는 2007년 12월 구형이 출시된 지 5년 11개월 만에 나오는 완전 변경(풀체인지) 모델로 현대차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가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HCD-14)가 기반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신형 제네시스 기획 단계에서 “현대차를 대표하는 고급차인 만큼 품질에 완벽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수시로 연구소를 찾아 개발 과정을 점검하며 연구진을 독려했다.
신형 제네시스에는 현대차 세단 중 처음으로 전자식 상시 4륜구동(AWD) 시스템(H트랙)이 적용됐다. 또 앞에서 달리는 차가 갑자기 멈추면 전방 레이더로 감지해 자동으로 차를 세우는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 스마트키를 휴대한 운전자가 접근하면 자동으로 트렁크 문을 열어주는 ‘스마트 트렁크’, 내비게이션 교통정보와 연동해 단속 구간에서 과속하면 자동으로 속도를 줄여주는 자동감속 기능도 갖췄다.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적정 수준(2000ppm)을 넘으면 자동으로 환기시키는 기능도 있다.
차체의 51.5%가 초고장력 강판으로 돼 있어 구형 제네시스에 비해 충돌 시 안전성이 크게 높아졌다. 강성은 구형 대비 3.7배 수준이다.
국내에는 6기통 가솔린 직분사식 엔진(3.3L급, 3.8L급)과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모델이 나온다. 북미시장에는 5L급 8기통 모델도 내놓는다. 최적화 작업을 통해 기존 ‘람다’ 엔진의 최고출력과 연료소비효율(연비)을 높였다.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과 스위스 알프스 산맥 등에서 성능을 테스트했다.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구형 제네시스(4338만∼6394만 원)보다 비쌀 것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르면 이달 말 구체적인 제원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받을 예정이다.
권문식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현대차의 모든 연구역량을 집중해 개발한 신형 제네시스는 한국을 대표하는 고급 세단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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