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9월 판매량 ‘뚝’…수출도 답답
동아경제
입력 2013-10-01 18:08 수정 2013-10-01 18:16
지난달 현대·기아자동차의 판매실적이 추락하면서 동시에 국내 자동차 시장 역시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회사를 제외한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의 실적이 점점 개선되고 있지만 분위기 반전을 이끌진 못했다.
1일 국내 5개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국산차는 지난해보다 12.8% 감소한 10만1021대를 팔았다.
특히 현대·기아차 판매대수 동반 하락은 국내 시장 부진을 이끌었다. 현대·기아차 내수 부진은 노조 부분 파업 영향이 컸다. 실제로 이 기간 현대와 기아차는 지난해보다 각각 19.6%(4만6257대)·17.7%(3만2123대) 줄었다.
반면 르노삼성은 판매실적 약진을 이어갔다. 한동안 쌍용차에 뺐긴 국산차 점유율 4위도 9월 들어 되찾았다. 이 회사는 내수 4957대, 수출 6246대 등 총 1만1203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23.8% 성장하는 등 좋은 흐름을 보였다.
한국지엠은 지난 2011년 쉐보레 브랜드 출범 후 3분기 최다 내수 판매량을 올리며 선전했다. 한국지엠의 9월 한 달 간 내수는 총 1만3252대가 신규 등록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은 8.7% 감소한 4만9600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9월 국산차 점유율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보다 9.8% 증가한 4432대가 팔려 르노삼성의 뒤를 바짝 쫓았다.
해외 판매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해외 판매는 전년 대비 2.9% 하락한 54만1111대를 달성했다. 그나마 현대차는 국산업체들 가운데 지난해 판매량을 앞서며 자존심을 세웠다. 현대차는 지난해 대비 1.1%(총 36만3970대) 상승한 것. 쌍용차도 6004대로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기아차는 7.9% 줄었고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역시 각각 8.7%(6만2852대)·17.8%(1만1203대) 줄어 해외 판매에서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비즈N 탑기사
- 구의원 ‘엄마 찬스’로 4년간 583회 무료주차한 아들 약식기소
- 알바생 월급서 ‘월세 10만원’ 빼간 피자집 사장…“너도 상가 건물 쓰잖아”
- “40년 전 열차표 값, 이제야 갚아요” 부산역 찾아 기부금 건넨 여성
- “40년전 무임승차 이제야 갚아요” 부산역에 200만원 놓고 사라진 여성
- 맹승지, 사랑니 빼고 예뻐졌다?…“원래 얼굴보다 괜찮은 듯”
- 배우 김승우, 리틀야구연맹 회장 출마 “새로운 도약”
- 아이유 광고모델 쓴 기업에 불똥?…“해지했다” vs “오히려 잘 팔릴듯”
- “구릿값 비싸다더니…” 밤마다 케이블 야금야금 훔친 60대
- “사람에게 먹힌 것”…英 청동기 유골서 학살·식인 흔적 발견
- god 손호영, 카페 알바 근황…훈훈 미소
- ‘2030 청년층’ 평균소득 2950만원…‘4050 중장년층’ 4259만원
- 일단 동결된 ‘전기요금’…탄핵정국 속 인상 가능성은?
- ‘똘똘한 한 채’에 아파트값 격차 역대 최대…내년엔 더 벌어질 듯
- ‘김장비용 뛴 이유 있었네’…배추·무 생산량 6.3%·21%↓
- 집 사느라 바닥나는 퇴직연금…정부, 중도인출 요건 강화 추진
- 불 꺼지는 산단 “계엄이 탈출 러시에 기름 부어”
- 부자들 부동산 자산 10% 늘어… “주식-금·보석-주택 順 투자 유망”
- 내년 입주물량 22% 줄어 23만7582가구…2021년 이후 최저
- 강남 알짜 재건축 물건까지 유찰…서울 경매시장도 ‘한파’
- [DBR]생체시계 따라 창의성 달라… ‘유연한 근무’가 열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