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만원대 BMW 전기車 내년 5월 국내판매
동아일보
입력 2013-05-15 03:00 수정 2013-05-15 09:00
■ ‘i3’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첫선… 연내 유럽 출시
BMW는 9월에 열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100% 순수 전기차인 ‘i3’ 양산형을 처음 선보일 계획이다. i3는 올해 말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먼저 출시되며 한국에는 내년 5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BMW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일반 소비자의 전기차 구매에 대한 보조금이 1500만 원 수준에서 정해질 경우 소비자가 부담하는 금액은 4000만 원대 중후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3는 BMW가 설립한 친환경차 전문 브랜드 ‘i’가 내놓는 첫 차다. 최고 출력은 170마력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150km다. 뒷좌석과 트렁크가 합쳐진 해치백 스타일로 설계해 전기차의 약점인 좁은 적재공간 문제를 해결했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130∼160km이지만 보조 엔진인 ‘레인지 익스텐더’를 장착하면 최장 350km까지 늘어난다.
i시리즈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전기차 전용 모델로 기획됐다. 지난해 국내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레이EV’나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한국GM ‘스파크EV’, 르노삼성자동차 ‘SM3 Z E’는 모두 기존 가솔린차를 기반으로 만든 것이다. 따라서 i3는 국내에 출시되는 첫 전기차 전용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 BMW는 내년 말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외부 콘센트를 이용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친환경차) ‘i8’도 내놓을 계획이다.
BMW는 한국 시장의 전기차 보급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콘퍼런스를 열었다. 글렌 슈미트 BMW그룹 대외정책협력팀장은 “전기차는 유럽 등 각국 정부의 자동차업체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에 대한 해답”이라며 “다만 전기차의 보급 확대는 단일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만큼 보조금 지급이나 인프라 구축 등 정부의 적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동차업계는 BMW가 국내 전기차 보급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본사 차원에서 한국을 전기차 공급 주요국가 중 하나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전기차 활성화를 주요 과제로 삼아 온 한국 정부와도 시험용 차량 공급 등 협력의 폭을 넓히고 있다. 국내 최대 자동차업체인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대신에 수소연료전지자동차(FCEV)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BMW는 내년 전기차 출시와 함께 소비자들이 차량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카 셰어링’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BMW그룹코리아가 내년 5월 출시할 예정인 100% 순수 전기자동차 ‘i3’. BMW그룹코리아 제공
독일 BMW가 내년 5월 한국에 전기자동차를 출시한다.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사장(사진)은 1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호텔에서 BMW와 환경부 공동 주최로 열린 ‘E-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과 발전방안’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BMW는 9월에 열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100% 순수 전기차인 ‘i3’ 양산형을 처음 선보일 계획이다. i3는 올해 말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먼저 출시되며 한국에는 내년 5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BMW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일반 소비자의 전기차 구매에 대한 보조금이 1500만 원 수준에서 정해질 경우 소비자가 부담하는 금액은 4000만 원대 중후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3는 BMW가 설립한 친환경차 전문 브랜드 ‘i’가 내놓는 첫 차다. 최고 출력은 170마력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150km다. 뒷좌석과 트렁크가 합쳐진 해치백 스타일로 설계해 전기차의 약점인 좁은 적재공간 문제를 해결했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130∼160km이지만 보조 엔진인 ‘레인지 익스텐더’를 장착하면 최장 350km까지 늘어난다.
i시리즈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전기차 전용 모델로 기획됐다. 지난해 국내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레이EV’나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한국GM ‘스파크EV’, 르노삼성자동차 ‘SM3 Z E’는 모두 기존 가솔린차를 기반으로 만든 것이다. 따라서 i3는 국내에 출시되는 첫 전기차 전용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 BMW는 내년 말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외부 콘센트를 이용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친환경차) ‘i8’도 내놓을 계획이다.
BMW는 한국 시장의 전기차 보급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콘퍼런스를 열었다. 글렌 슈미트 BMW그룹 대외정책협력팀장은 “전기차는 유럽 등 각국 정부의 자동차업체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에 대한 해답”이라며 “다만 전기차의 보급 확대는 단일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만큼 보조금 지급이나 인프라 구축 등 정부의 적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동차업계는 BMW가 국내 전기차 보급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본사 차원에서 한국을 전기차 공급 주요국가 중 하나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전기차 활성화를 주요 과제로 삼아 온 한국 정부와도 시험용 차량 공급 등 협력의 폭을 넓히고 있다. 국내 최대 자동차업체인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대신에 수소연료전지자동차(FCEV)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BMW는 내년 전기차 출시와 함께 소비자들이 차량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카 셰어링’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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