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서 벤츠·에쿠스 바꿔 탄 이유가?

동아경제

입력 2013-02-25 11:36 수정 2013-02-25 11:41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채널A 제공

제 18대 박근혜 대통령이 메르세데스벤츠와 현대자동차 방탄차를 이용해 대통령 취임식 행사에 임했다.

박 대통령은 25일 우선 서울 삼성동 사저에서 국립현충원으로 이동할 때는 벤츠 S600 풀만 가드 전용차를 탔다.

벤츠 S600 풀만 가드는 독일정부 공인 최고 안전등급인 B6/B7을 받은 벤츠의 최고급 리무진이다. 차량 문은 40cm 이상의 두께와 각종 잠금장치, 이음새 등이 적용됐다. 문짝 1개의 무게가 무려 100kg에 육박한다. 특수 타이어를 사용해 타이어가 터져도 시속 80~100km로 주행할 수 있다. 배기량 5513cc에 517마력의 V12바이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4.5초. 판매가격은 10억 원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취임식이 해외로 실시간 전파되는 만큼 국산차를 선택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를 의식한 듯 박 대통령은 현충원 참배를 마치고 취임식 장소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향했을 때는 현대차 에쿠스 리무진 방탄차로 바꿔 탔다. 에쿠스 방탄차는 벤츠 S600 풀만 가드와는 달리 상용차가 아니기 때문에 상세 제원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에쿠스 방탄차는 국빈급 의전용으로만 소량 제작돼 시중에는 판매되지 않는다”며 “에쿠스 제원을 우리도 알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국회의사당 주변 도로의 차량통행은 전면 통제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1시부터 오후 1시까지 국회대로와 여의서로 양방향 모든 차로와 의사당대로 등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