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휴가 사용일수 3년간 6일 늘어…세계서 가장 큰폭 증가
뉴스1
입력 2018-11-23 10:21 수정 2018-11-23 10:23
한국 휴가 사용 환경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미국 메릴랜드. 이하 익스피디아 제공
익스피디아 제공
휴가 사용 환경은 개선했지만, 여전히 ‘쉼’에 대한 갈증은 있다
올해 평균 유급휴가 15일 중 14일 소진
직장인 70%는 휴가 부족 호소
매년 부족하게 느껴지는 휴가이지만, 지난 3년간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의 휴가 사용 환경이 가장 많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진행한 ‘유급휴가 사용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유급 휴가 사용일 수가 3년간 6일 늘었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크게 개선된 수치다.
해당 조사는 전 세계 19개국 직장인 1만114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익스피디아 관계자는 “올해 7월부터 실시된 주 52시간 근무제와 정부의 적극적인 휴가 권장 정책에 힘입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개념이 일상화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직장인들은 올해 평균 15일의 유급휴가를 받았고 그중 14일을 사용했다. 세계 평균에 해당하는 15일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016년 8일, 2017년 10일을 사용한 데 비해 크게 늘었다.
휴가 사용률도 증가했다. 한국인 10명 중 6명(61%)은 주어진 휴가를 모두 사용했다. 3년간 22%가 늘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다. 세계 평균은 64%로 2016년 대비 1% 줄었다.
세계인의 휴가 사용 현황은 호주(14일), 홍콩(14일)이 한국과 동일했고 일본(10일), 태국(10일)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독일, 스페인은 응답자 대부분이 총 30일의 연차를 연중 전부 소진한다고 답했다. 유럽 국가들은 약 29일의 유급휴가를 받고, 평균 27일 이상 사용했다.
◇휴가 늘었지만 ‘쉼’에 대한 갈증은 여전
휴가 사용 환경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지만, 한국의 직장인들은 아직 더 많이 쉬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72%)은 휴가 일수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지난해보다 10% 줄었지만 여전히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휴가 부족에 대한 인식은 세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밀레니얼 세대에 해당하는 2035 응답자 중 89%가 휴가 부족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했고, 36세부터 50세까지는 68%, 50대부터는 51%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전 세계 직장인 한목소리 “10일은 더 쉬고파”
휴가 부족에 대한 불만은 세계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 3년간 19%나 늘었다. 인도(75%)가 불만족도 1위를 기록했고 이후 한국(72%), 홍콩(69%), 말레이시아(67%), 프랑스(64%) 순이다.
전 세계인 모두가 현재 주어진 휴가보다 10일은 더 쉬어야 한다고 답했다. 한국도 같았다. 세계에서 가장 바쁜 국가 중 하나인 홍콩의 직장인들은 18일이 더 필요하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익스피디아 관계자는 “한국인의 인식이 점차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하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앞으로 휴가 사용 여부에 대해 고민하는 단계를 넘어 주어진 휴가를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지 계획하는 것이 더 중요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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