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한파 탓…5대 증권사 중 3곳, 순이익 줄었다
뉴스1
입력 2018-11-16 16:02 수정 2018-11-16 16:05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미래에셋·한국투자·삼성, 3분기 실적 부진
“증시 변동성 높아 4분기 전망도 불투명”
증시 한파 탓에 5대 증권사의 3분기 실적이 희비가 엇갈렸다. 3곳의 순이익이 줄어든 가운데, 1위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는 ‘어닝쇼크’까지 기록했다. 4분기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키움증권은 16일 미래에셋대우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1000원에서 8800원으로 내렸다.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공격적인 PI(자기자본투자)가 주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래에셋대우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765억원으로 전년 대비 43.1% 감소했다. 시장 컨센서스인 1100억원대를 크게 밑돌았다. 키움증권을 비롯해 증권사 7곳이 미래에셋대우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NH와 한국투자증권은 미래에셋대우 투자의견까지 낮췄다.
미래에셋대우는 증시 거래대금이 전 분기보다 30% 이상 줄어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지만, 실적 하락폭이 예상보다 컸다.
장점으로 꼽힌 해외 주식사업이 부메랑이 됐다. 중국 증시 하락으로 중국 PI 관련 펀드와 주식에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트레이딩 이익만 전 분기 대비 81%나 감소했다. 신동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인프라 인수금융 등 투자은행(IB) 부문은 높은 기저 효과를 제외하면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배당사고 여파가 여전하다. 3분기 순익은 642억원으로 전년보다 26.5% 감소했다. 배당사고 이후 고객 이탈은 크지 않았으나, 증시 하락으로 위탁매매 이익이 32.2%나 줄었다. 삼성증권 측은 배당사고로 인한 영업손실을 약 40억원 정도로 추정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순익이 1236억원으로 6.2% 감소했으나 수익 구조가 편중되지 않은 덕분에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투의 순영업이익 비중을 보면, 위탁매매가 22.4%, 자산관리 13.7%, IB가 22.4%로 고루 분산됐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 실적이 상대적으로 더 돋보인다. KB증권은 48.6% 늘어난 608억원의 순익을 냈고, NH투자증권은 20.8% 증가한 104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증시 부진에도 이익구조 다변화로 호실적을 거뒀다.
KB증권을 보면, 지주 산하 계열사와 시너지를 내면서 WM부문 자산 증가와 함께 비대면 채널을 강화했다. WM부문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406억원으로 전년 대비 169% 급증했다. KB증권 관계자는 “각 사업 부문별 영업 확대 추진으로 시장점유율과 고객자산 증가 추세가 지속했다”며 “부채자본시장(DCM) 등에서도 업계 상위권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도 증시 변동성이 커 증권사들은 실적 만회의 기회를 잡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3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9조4000억원으로 상반기(14조원대)보다 급감했고, 최근에는 8조원대에 그친다. 글로벌 증시도 약세 국면이다.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업황도 크게 개선되고 있지 않다”며 “3분기 이후 일평균 거래대금 감소는 순이자이익과 순상품운용이익 등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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