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빼면 수출 곤두박질…9월 -19% ‘급락’

뉴스1

입력 2018-10-01 17:14 수정 2018-10-0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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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대 품목 수출액 5월 3.9%에서 넉달만에 추락
산업부 “9월 추석 연휴, 조업일수 감소 탓”


반도체를 제외한 12대 주력 품목의 수출이 9월 -19%를 기록했다. 지난 6월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넉달 동안 낙폭이 계속 커지는 추세다 .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4일 정도 줄어든 영향을 감안해도 주요 수출산업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반도체를 포함한 13대 주요 품목(선박, 기계, 자동차, 석유화학 등)의 지난달 수출액은 389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8.2% 줄었다.

하지만 반도체와 일부 산업을 제외한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더욱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반도체를 제외한 12대 품목 수출액은 273억38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9.0% 감소했다.

반도체를 제외한 12대 품목의 전체 수출액은 올 6월부터 마이너스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6월 12.8% 감소에 그쳤던 12대 품목의 수출액 감소는 올 7월 3.4%로 감소폭을 좁히긴 했지만 8월 10.5%, 지난달 19.0%로 다시 확대됐다.

특히 지난달 43.7%나 수출이 감소한 철강은 글로벌 철강재 가격 상승에도 미국의 철강 쿼터제 등 통상 이슈 탓에 고전했다. 반도체와 함께 수출 효자 품목이었던 디스플레이도 OLED가 내장된 스마트폰·TV 수요 확대에도 LCD 가격하락 영향으로 수출액이 줄었다.

이로써 반도체 의존도는 더욱 커졌다. 9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28.3% 증가한 124억3000만달러로 5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산업부는 지난달 추석 연휴로 조업일이 4일정도 줄었으며 또 지난해 9월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기저효과로 반도체를 제외한 전반적인 수출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 않은 장치 산업인 반도체는 조업일수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자동차, 선박, 철강 등은 조업일수 감소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수치상으로 수출액 감소폭이 더 크게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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