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기술의 정점, 648마력 CTS-V 국내 출시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9-05 15:11 수정 2016-09-0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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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8마력의 최고출력과 87.2kg.m의 최대토크, 최고 시속 320km의 상상하기 힘든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3세대 CTS-V의 최신 모델이 국내시장에 출시된다.

5일 캐딜락 브랜드는 114년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하며 테크놀로지의 정점을 찍은 고성능 럭셔리 퍼포먼스 세단 CTS-V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럭셔리 세단의 우아한 드라이빙 감성과 고성능 스포츠카의 역동적인 성능을 모두 겸비한 CTS-V는 안정적인 초반 가속을 지원하는 론치 컨트롤(Launch Control)과 주행 상황에 맞게 빠르게 응답하는 퍼포먼스 변속 알고리즘(PAS, Performance Algorithm Shifting)이 적용된 후륜 8단 하이드라매틱 자동변속기를 기반으로 새로운 차원의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CTS-V가 선보이는 극한의 퍼포먼스는 기존 캐딜락 슈퍼차저 엔진 대비 파워와 효율을 대폭 개선한 신형 6.2리터 8기통 수퍼차저 엔진에서 비롯된다. CTS-V의 슈퍼차저는 과급 역할을 하는 로터의 직경을 기존 모델 대비 소형화해 고회전을 실현함으로써 더욱 적극적으로 슈퍼차저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부스터를 통해 배기가스를 직접 방출, 과급기의 난기류를 줄임과 동시에 흡기 속도를 높여 낮은 RPM 영역에서도 엔진의 출력을 효율적이면서도 폭발적으로 끌어올린다.

더불어, 새로운 슈퍼차저 엔진은 이전 세대 보다 강하고 열효율이 높은 로토캐스트(Rotocast) 알루미늄 실린더 헤드와 경량 티타늄 흡기 밸브가 포함된 강화 인덕션으로 보다 안정적으로 높은 출력을 이끌어낸다.

콤팩트하게 디자인된 1.7리터급 고효율 슈퍼차저가 장착된 CTS-V의 엔진은 직분사 연료 시스템 및 특정 주행 환경에서 일부 실린더만 활성화 시키는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 (Active Fuel Management) 의 조화를 통해 성능과 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뛰어난 변속 반응으로 탁월한 성능을 널리 인정받고 있는 CTS-V의 후륜 전용 8단 하이드라매틱 자동 변속기는 변속 구간 폭을 좁게 설계, 최적의 RPM 영역대에서 엔진과 반응하며 짜릿한 퍼포먼스를 자아낸다.

CTS-V는 CTS 대비 약 20% 견고해진 차체를 바탕으로 극한의 주행 조건에서도 민첩하고 영리한 성능을 발휘한다. V-시리즈의 아이덴티티를 부각한 전후방 레이싱 범퍼와 퍼포먼스 리어 스포일러는 차량을 지면에 밀착시켜 차체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한편 강력한 다운포스로 안정적인 고속 드라이빙을 지원한다.
CTS-V에는 개선된 전륜 맥퍼슨 스트럿 타입 서스펜션과 후륜 5-링크 독립식 서스펜션을 적용해 일상적인 주행에서의 노면 대응력과 트랙 주행에서의 민첩한 운동성을 지향했다.

전륜 서스펜션의 라이드 링크는 새롭게 튜닝한 유압 부싱(hydro bushing)을 적용해 노면 충격에 즉각적으로 응답할 수 있게 개선됐으며, 핸들링 링크에는 교차 축 볼 조인트를 적용, 횡방향 제어 능력을 개선해 가변 랙타입 ZF 전자식 스티어링 시스템과 결합된 완벽한 스티어링을 선사한다.

또한 이전 세대 대비 댐핑 반응 속도가 40% 이상 개선된 3세대 마그네틱 라이드 콘트롤(Magnetic Ride Control) 시스템과 뛰어난 제동성능으로 정평이 나있는 브렘보(Brembo) 브레이크 시스템(전륜 6피스톤, 후륜 4피스톤)을 통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최적의 주행 성능을 보증한다.

한편 19인치 경량 알로이 휠과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하는 CTS-V 전용 미쉐린 파일럿 슈퍼 스포츠 타이어는 극적인 주행 재미와 함께 CTS-V만의 돋보이는 존재감을 완성한다. 특히 중량과 강성의 완벽한 균형을 이룬 전용 단조 알로이 휠은 이전 세대 CTS-V에 적용된 알로이 휠 대비 약 45% 강도가 향상됐다.

CTS-V는 CTS가 가진 프리미엄 세단의 가치를 유지하면서 V시리즈를 상징하는 전면 및 후면 범퍼를 적용하고 리어 스포일러와 사이드 몰딩으로 세련된 스타일링과 더불어 최고 수준의 에어로다이내믹을 실현했다.

전면에 위치한 메쉬 그릴은 흡기 성능을 극대화하는 데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으며, 그릴의 패턴을 크게 디자인해 라디에이터와 인테이크 공기 순환을 보다 원활하게 했다. 후드에 장착된 탄소섬유 소재의 에어 인테이크는 차체 전면의 기류를 유도해 루프 주변으로 흘려 보냄으로써 차체의 다운포스를 극대화한다.
인테리어 역시 트랙을 지향하는 CTS-V의 DNA로 가득 채워졌다. CTS-V의 실내 공간은 스웨이드 및 마이크로 파이버 소재의 마감이 시트를 비롯한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되어 한층 럭셔리하면서도 스포티한 감성을 이끌어낸다.

특히 16방향으로 조절 가능한 레카로 퍼포먼스 시트는 레이싱 경험을 기반으로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되어 역동적인 주행 상황에서도 운전자와 탑승자를 시트에 밀착시키고 더욱 자신감 있는 드라이빙을 지원한다.

캐딜락 CTS-V의 가격은 1억1500만 원이며, 탄소섬유 소재의 카본 파트 액세서리가 추가된 CTS-V 카본 패키지 모델은 1억2200만 원 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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