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애정남] 복잡한 쇼핑몰에서 ‘실내지도’는 정말 유용할까요?
동아닷컴
입력 2024-03-29 17:55 수정 2024-03-29 17:57
대형 쇼핑몰이나 백화점에는 다양한 매장이 입점해 있습니다. 덕분에 한 곳에서 쇼핑, 식사, 문화 생활을 모두 즐길 수 있죠. 하지만 여러 층으로 이뤄져 있고 너무 많은 매장이 몰려 있다 보니 원하는 곳을 빠르게 찾기 어렵습니다. 길눈이 밝은 사람도 익숙하지 않으면 방향을 잃고 헤맬 수 있습니다. 매장 정보를 보여주는 키오스크를 설치해둔 곳도 있지만 줄이 길어 한참을 기다려야할 때도 있죠.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맵 등 지도 앱은 실내지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런데 이들 서비스는 정말 유용할까요? tecXXXX 님의 질문입니다.
“지난 주말 아이와 함께 대형 쇼핑몰에 갔습니다. 가고 싶은 식당이 있어 미리 예약해 두었는데, 너무 복잡해 한참을 헤맸네요. 매장 정보가 나와 있는 키오스크에는 줄이 길어 결국 안내 데스크에 물어 찾아갔습니다. 다녀 와서 보니 지도 앱에 실내지도가 있다던데, 그걸 사용하면 좀 나을까요?” (일부 내용 편집)
실내지도는 쇼핑몰이나 백화점 등 복잡한 건물 내부 공간을 확인할 수 있는 지도 서비스입니다. 안내판을 보지 않더라도 원하는 매장뿐 아니라 화장실,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등의 위치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현재 위치를 확인하고 이동 방향과 경로를 가늠할 수 있죠. 스마트폰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으니 키오스크에 줄 설 필요도 없습니다.
tecXXXX 님처럼 정해진 시간에 특정 매장을 방문해야 할 때도 유용합니다. 실시간으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니 헤매지 않아도 되고 불안감을 덜 수 있습니다. 시간도 절약되고요. 사전에 식당이나 매장 위치, 이동 동선을 미리 가늠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특히 급하게 화장실이나 수유실을 찾아야 할 때 유용합니다. 보채는 아이를 오래 세워두지 않아도 되거든요.
실내지도는 우리나라 대표 지도 앱인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모두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사용법은 비슷하지만 제공하는 정보나 기능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실내지도를 사용하려면 각 지도 앱에서 해당 기능을 활성화해야 합니다. 네이버 지도는 오른쪽 상단에 있는 지도 설정 아이콘과 실내지도 메뉴를 차례로 선택하면 됩니다. 카카오맵의 경우 왼쪽 위의 메뉴 버튼을 누르고 설정으로 이동 후 지도 설정에서 실내지도를 활성화합니다.
이제 검색창에서 원하는 건물을 검색하거나 지도를 움직여 이동하면 실내지도를 볼 수 있습니다. 실내지도를 제공하는 건물의 경우 테두리가 짙은 선으로 표시되고 비어있던 건물 내부에 매장 정보가 나옵니다. 왼쪽 하단에는 층을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추가로 나타납니다. 짙은 선만 나오고 매장 정보가 보이지 않을 때는 지도를 좀 더 확대하면 됩니다.
네이버 지도는 카카오맵 대비 더 많은 장소를 지원합니다. 쇼핑몰이나 백화점은 물론 지하철역, 기차역, 버스터미널, 문화시설 등의 실내지도를 볼 수 있습니다. 실내 거리뷰를 지원하는 곳도 있습니다. 거리뷰 메뉴를 선택하면 실내지도에 파란 선이 생기는데, 그 중 원하는 곳을 선택하면 실내 공간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단 정보가 애매한 경우가 있습니다. 가령 롯데몰 김포공항점의 경우 실제로는 M, G, P1, P2, P3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네이버 지도에는 B1, B2, B3 등 일반 건물 층수처럼 표기됩니다. 헷갈릴 수 있죠. 매장 정보가 정확하지 않은 곳도 더러 보입니다.
카카오맵은 지원하는 장소가 적지만, 한 번에 표시하는 매장 정보가 네이버 지도보다 많습니다. 그리 크게 확대하지 않아도 모든 매장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층수 표기도 건물 표기와 동일하고요.
무엇보다 편의시설 버튼이 따로 나와 있어 편합니다. 편의시설을 선택하면 원하는 층의 화장실이나 엘리베이터, 계단, 에스컬레이터, 유아시설 위치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 실내 로드뷰는 제공하지 않습니다.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맵 모두 건물 내 현재 위치 정보를 표시합니다. 단 모바일 기기나 주변 환경에 따라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주변 매장을 보고 현재 위치를 가늠해야 합니다. 또한 몇 층에 있는 지도 나오지 않습니다. 현재 위치한 층수는 주변을 둘러 보고 직접 체크해야 합니다.
실내 길찾기 기능도 지원하지 않습니다. 현재 위치에서 이동하고자 하는 매장을 선택한 후 길찾기를 누르면 건물 밖으로 나갔다가 들어오는 경로를 안내합니다. 카카오맵의 경우 해당 기능을 추후 적용한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실내지도 활용법과 네이버 지도 및 카카오맵의 주요 특징을 살펴봤습니다. 물론 각각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우열을 가리기는 어렵습니다. 아직 모든 건물을 지원하지도 않고요. 방문한 건물이나 필요한 기능, 익숙한 정도에 따라 적당한 앱을 사용하길 권합니다. 단 매장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실제 정보와 다를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합니다.
'IT애정남'은 IT제품이나 서비스의 선택, 혹은 이용 과정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독자님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PC, 스마트폰, 카메라, AV기기, 액세서리, 애플리케이션 등 어떤 분야라도 '애정'을 가지고 맞춤형 상담을 제공함과 동시에 이를 기사화하여 모든 독자들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도움을 원하시는 분은 pengo@itdonga.com으로 메일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사연이 채택되면 답장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맵 등 지도 앱은 실내지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런데 이들 서비스는 정말 유용할까요? tecXXXX 님의 질문입니다.
“지난 주말 아이와 함께 대형 쇼핑몰에 갔습니다. 가고 싶은 식당이 있어 미리 예약해 두었는데, 너무 복잡해 한참을 헤맸네요. 매장 정보가 나와 있는 키오스크에는 줄이 길어 결국 안내 데스크에 물어 찾아갔습니다. 다녀 와서 보니 지도 앱에 실내지도가 있다던데, 그걸 사용하면 좀 나을까요?” (일부 내용 편집)
복잡한 쇼핑몰이나 백화점에서 실내지도를 이용하면 목적지를 빠르게 찾을 수 있다 / 출처=엔바토엘리먼트
실내지도는 쇼핑몰이나 백화점 등 복잡한 건물 내부 공간을 확인할 수 있는 지도 서비스입니다. 안내판을 보지 않더라도 원하는 매장뿐 아니라 화장실,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등의 위치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현재 위치를 확인하고 이동 방향과 경로를 가늠할 수 있죠. 스마트폰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으니 키오스크에 줄 설 필요도 없습니다.
tecXXXX 님처럼 정해진 시간에 특정 매장을 방문해야 할 때도 유용합니다. 실시간으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니 헤매지 않아도 되고 불안감을 덜 수 있습니다. 시간도 절약되고요. 사전에 식당이나 매장 위치, 이동 동선을 미리 가늠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특히 급하게 화장실이나 수유실을 찾아야 할 때 유용합니다. 보채는 아이를 오래 세워두지 않아도 되거든요.
실내지도는 우리나라 대표 지도 앱인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모두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사용법은 비슷하지만 제공하는 정보나 기능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네이버 지도는 지도 설정 아이콘을 누른 후 실내지도를 선택한다(좌). 카카오앱은 메뉴, 설정, 지도 설정, 실내지도를 차례로 선택한다 / 출처=IT동아
우선 실내지도를 사용하려면 각 지도 앱에서 해당 기능을 활성화해야 합니다. 네이버 지도는 오른쪽 상단에 있는 지도 설정 아이콘과 실내지도 메뉴를 차례로 선택하면 됩니다. 카카오맵의 경우 왼쪽 위의 메뉴 버튼을 누르고 설정으로 이동 후 지도 설정에서 실내지도를 활성화합니다.
이제 검색창에서 원하는 건물을 검색하거나 지도를 움직여 이동하면 실내지도를 볼 수 있습니다. 실내지도를 제공하는 건물의 경우 테두리가 짙은 선으로 표시되고 비어있던 건물 내부에 매장 정보가 나옵니다. 왼쪽 하단에는 층을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추가로 나타납니다. 짙은 선만 나오고 매장 정보가 보이지 않을 때는 지도를 좀 더 확대하면 됩니다.
네이버 지도(좌)와 카카오맵의 실내지도 활성화 여부에 따른 변화 / 출처=IT동아
네이버 지도는 카카오맵 대비 더 많은 장소를 지원합니다. 쇼핑몰이나 백화점은 물론 지하철역, 기차역, 버스터미널, 문화시설 등의 실내지도를 볼 수 있습니다. 실내 거리뷰를 지원하는 곳도 있습니다. 거리뷰 메뉴를 선택하면 실내지도에 파란 선이 생기는데, 그 중 원하는 곳을 선택하면 실내 공간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단 정보가 애매한 경우가 있습니다. 가령 롯데몰 김포공항점의 경우 실제로는 M, G, P1, P2, P3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네이버 지도에는 B1, B2, B3 등 일반 건물 층수처럼 표기됩니다. 헷갈릴 수 있죠. 매장 정보가 정확하지 않은 곳도 더러 보입니다.
네이버 지도는 실내 거리뷰를 지원한다(좌). 일부 건물은 층수 표기가 실제와 다르다(우) / 출처=IT동아
카카오맵은 지원하는 장소가 적지만, 한 번에 표시하는 매장 정보가 네이버 지도보다 많습니다. 그리 크게 확대하지 않아도 모든 매장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층수 표기도 건물 표기와 동일하고요.
무엇보다 편의시설 버튼이 따로 나와 있어 편합니다. 편의시설을 선택하면 원하는 층의 화장실이나 엘리베이터, 계단, 에스컬레이터, 유아시설 위치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 실내 로드뷰는 제공하지 않습니다.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맵 모두 건물 내 현재 위치 정보를 표시합니다. 단 모바일 기기나 주변 환경에 따라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주변 매장을 보고 현재 위치를 가늠해야 합니다. 또한 몇 층에 있는 지도 나오지 않습니다. 현재 위치한 층수는 주변을 둘러 보고 직접 체크해야 합니다.
카카오맵은 보다 많은 매장을 한눈에 볼 수 있고 편의시설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실내 길찾기는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 / 출처=IT동아
실내 길찾기 기능도 지원하지 않습니다. 현재 위치에서 이동하고자 하는 매장을 선택한 후 길찾기를 누르면 건물 밖으로 나갔다가 들어오는 경로를 안내합니다. 카카오맵의 경우 해당 기능을 추후 적용한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실내지도 활용법과 네이버 지도 및 카카오맵의 주요 특징을 살펴봤습니다. 물론 각각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우열을 가리기는 어렵습니다. 아직 모든 건물을 지원하지도 않고요. 방문한 건물이나 필요한 기능, 익숙한 정도에 따라 적당한 앱을 사용하길 권합니다. 단 매장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실제 정보와 다를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합니다.
'IT애정남'은 IT제품이나 서비스의 선택, 혹은 이용 과정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독자님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PC, 스마트폰, 카메라, AV기기, 액세서리, 애플리케이션 등 어떤 분야라도 '애정'을 가지고 맞춤형 상담을 제공함과 동시에 이를 기사화하여 모든 독자들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도움을 원하시는 분은 pengo@itdonga.com으로 메일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사연이 채택되면 답장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비즈N 탑기사
- “여대 출신 채용 거른다” 커뮤니티 글 확산…사실이라면?
- “하루 3시간 일해도 월 600만원”…아이돌도 지원한 ‘이 직업’ 화제
- 중증장애인도 기초수급자도 당했다…건강식품 강매한 일당 법정에
- 고현정, 선물에 감격해 하트까지…믿기지 않는 초동안 미모
- 삶의 속도와 온도[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33〉
- 수영, 역대급 탄탄 복근…슈퍼카 앞 늘씬 몸매 자랑까지
- ‘벽에 붙은 바나나’ 소더비 경매서 86억원 낙찰
- 범죄? 사고?…시흥 낚시터서 숨진채 발견된 40대 ‘미스터리’
- 도박현장서 압수한 현금 훔쳐 쓴 전직 경찰관 징역 2년
- 정차 중이던 차 들이박고도 직진…70대 여성 ‘운전미숙’ 추정
- 한국인 28살부터 33년간 흑자인생…43살 노동소득 4290만원 ‘정점’
- 서울 전세시장 숨 고르기…‘올파포’ 입주에 송파·강동 1억 ‘뚝’
- “예금자보호한도 확대에”…금융사 예보료 인상도 불가피
- 올해 종부세 대상 55만명·5조원 규모…12월16일까지 납부해야
- 눈가 주름=치매 조기 경고…많으면 최대 2.5배 더 위험
- 제주 ‘올해 최우수 공영관광지’ 어디일까?…“돌문화공원”
- “퇴근길에 대출상담 받으세요”… 저녁까지 문 여는 은행들
- “딸기 1kg 케이크부터 딸기 타워 빙수까지”… 겨울 딸기 맞이하는 업계
- 자체 칩-OS 탑재 화웨이, ‘스마트폰 굴기’ 시험대
- 종부세 대상 소폭 늘어난 55만명…1인당 평균 세액 145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