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美 견제에도 순항… 1분기 매출액 39% 급증

곽도영 기자

입력 2019-04-23 03:00 수정 2019-04-23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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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정보당국이 전면 판매 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견제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화웨이가 올해 1분기(1∼3월)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화웨이는 22일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9% 증가한 1797억 위안(약 30조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8% 증가했다. 화웨이는 상장 회사가 아니므로 분기 매출 공개 의무가 없지만 올해 5세대(5G) 관련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분기 매출을 스스로 공개했다.

앞서 화웨이는 지난달 말까지 글로벌 통신기업 40곳과 5G 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미 설치된 기지국 수도 7만 곳에 이른다.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5900만 대다.

화웨이는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출하량을 기준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애플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화웨이는 지난해 매출액 7212억 위안을 기록해 10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1% 증가한 1085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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